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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지원 교수 ‘6.12 북미정상회담’ 의미는?

“한반도 대변혁의 시대 개막 ... 보다 과감한 현실인식 필요”

명지원 교수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대변혁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면서 목회, 교육, 봉사 등 전방위적으로 보다 과감한 현실인식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미국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하고, 새로운 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구축 및 비핵화를 위해 노력키로 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합의 내용에 이른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아 미진한 합의라는 평가절하의 목소리도 있지만, 70년간 적대시하던 미국과 북한의 대립 역사가 마침표를 찍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는 긍정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평화교류협의회에서 활동하며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사업을 지켜봐 온 명지원 교수(삼육대 교양교직과)와 함께 이번 회담의 의미와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한국 교회의 준비는 어떠해야 할 지 이야기를 나눴다.

▲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는?
- 1948년 유엔에 의한 남한만의 단독선거 이후 공식화된 남과 북의 분리, 대립의 관계 70년의 역사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한 위대한 발걸음이다. 6.25전쟁 후, 이승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제2의 6.25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한미동맹이 결성되어 미국이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북한과 대립해 왔다.

알다시피 북한은 남한과는 군사력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북한은 개발한 핵무기를 인정할 수 없다면, 체제보장과 핵 폐기의 대가로 경제개발을 도와달라는 것이다.

이번 ‘6.12 북미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선언’의 연장선에서 한반도 평화의 열쇠를 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으로 가기 위한, 그래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접근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준비는 어떠해야할까?
- ‘한반도 대변혁’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 이 대변혁의 목표는 남과 북의 통일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우리의 모든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통일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의 구현을 위해, 우리 땅 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의 논의를 주시하고, 한반도 대변혁의 주체가 돼야한다.

누가복음 19장42절에 ‘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 하였거니와 네 눈에 숨기웠도다’라는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교단적인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남북한과 북미회담으로 조성된 현 한반도 상황이 어느 때보다도 북한선교를 위한 분위기에 유리한 만큼 신자공동체의 평화교육을 위한 일에 과감히 결정해야할 것이다.  

TMI의 활동범위에 북한을 포함시키고, 재림교회 공동체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로드맵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논의가 시급하다. <교회지남>을 비롯한 교단 언론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빠른 것은 목사들이 ‘설교의 십일조’로 남북한의 평화문제를 하나님과 신자공동체에 드리는 것이다. 평화는 우리의 일상이고 현실이다. 보다 과감한 현실인식이 요청된다.

▲ 북한에 복음이 전해진다는 건 곧 재림이 가까워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전환의 시기에 어떠한 신앙자세를 견지해야할까?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일한국을 위한 하나님의 뜻의 실현을 위해 기도해야할 것이다. 6.25라는 불침례를 통해 우리를 연단하신 하나님의 뜻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도덕적인 수범국가 통일대한민국을 통해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만방에 전하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6.12 북미정상회담’은 핵폐기를 통해 한반도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과 같다. 핵폐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시간도 걸릴 것이다. 전체 그림과 로드맵은 그리되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의 구현을 위해 기도하고, 그러한 상황이 되도록 성도로서, 시민으로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남북분단이 만들어낸 수많은 비극과 백성의 한을 우리 하나님은 잘 알고 계신다.

분단 73년으로 켜켜이 쌓인 남북갈등을 해소하고 통일로 가기 전에, 남남갈등 해소가 우선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교단은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평화교육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 삼육학교에서의 성경교과의 내용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과정공부와 목사의 설교에서 평화의 백성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평화교육을 강화해야겠다.

재림의 준비는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범태 기자 / 2018-06-14 0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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