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곤 목사의 소그룹 교재(신약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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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메인 퀵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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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자기 숭배(self-worship)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테디어스 윌리엄스 미국 바이올라 대학 조직신학 교수는 자신을 우상화하는 자기 숭배 현상의 위험성을 진단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성경의 십계명을 대체할 ‘6계명’도 등장했다고 꼬집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계명은 ‘당신의 마음은 진리의 근원이자 기준이다.’ ‘당신의 감정은 권위 있다.’ ‘당신은 주권자다.’ ‘당신은 위대하다.’ ‘당신은 최고의 선(善)이다.’ ‘당신은 창조주다.’ 이 여섯 가지다. …그는 자기 숭배야말로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며, 우리가 진리의 근원이 되려 하면 서서히 미치게 될 것이고, 스스로 만족의 근원을 찾으려 할 때는 비참한 난파선이 되고 만다고 경고했다.]출처: 국민일보, '지금 세상에서 가장 빨리 퍼지는 종교는 자기숭배' 중에서, 2021. 11. 19 윌리엄스 교수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더라도 현대인의 유별난 ‘자기 사랑(selfloving)’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야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지만 우리 시대에는 지난 수천 년 동안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유별난 현상이 있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나에게 주는 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멋진 휴가를 떠난다. 자신에게서 자신을 분리해서 선물의 대상, 위로의 대상, 보은의 대상으로 삼는 애틋하고 극진한 사랑이다. 이처럼 유별난 자기 사랑(self-loving)을 심리학에서는 ‘자아 존중감’, 줄여서 ‘자존감(自尊感: self-esteem)’이라고 한다. 자존감은 1970년대에 미국에서 일어난 자존감 운동(self-esteem movement)의 영향으로 인간 행복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자존감 운동의 주역인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에 의하면 불안, 우울증, 친밀감, 성공에 대한 두려움, 배우자 구타, 자녀 성추행 등 인간의 행복을 가로막는 문제들의 원인은 낮은 자존감이다. 이 주장을 지지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존 바스콘셀루스는 1986년에 [자존감과 개인 및 사회적 책임에 관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불과 몇 십 년 만에 ‘높은 자존감’은 개인과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의 열쇠가 되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사랑받아야 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아야 하고, 모든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듣거나 필요가 채워지지 않거나 요구가 거절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존감을 지켜 주고 높여 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신이 자기를 격려하고, 자기를 용서하고, 자기를 사랑함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온 세상이 자존감 즉 자기 사랑(self-loving)에 빠진 이유이다. 이런 현대인들의 열망에 부응하여 자기 사랑을 외치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하루가 멀게 출간된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자기 사랑’이 주제인 책은 91권, ‘자존감’이 주제인 책은 509권이나 검색된다. 『자기 사랑의 심리학』,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자기 사랑의 기술』,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과 같은 책이다. 다음은 『자기 사랑의 심리학』에 기록된 자기 사랑을 키우는 11가지 방법이다.① 자신에게 ‘난 네가 좋아’라고 하루에 열 번씩 말하기 ② 자신에게 ‘난 너의 ~한 점을 용서해’라고 하루에 열 번씩 말하기 ③ 자신에게 연애편지 쓰기 ④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글로 쓰거나 녹음해 두고 매일 듣기 ⑤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보기 위해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면 발견하기 ⑥ 자신이 조금만 나아져도 많이 칭찬해 주기 ⑦ 다른 사람의 칭찬을 흔쾌히 받아들이기 ⑧ 남과 자신이 인정해 주는 칭찬을 적는 수첩 만들어서 기록하기 ⑨ 자신이 마음 편하게 살 권리를 인정해 주기 ⑩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작성하고 수시로 보충하면서 읽기 ⑪ 내 안의 씨앗이 꽃피울 수 있도록 ‘나는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기.이것이 현대인이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자기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용서하고, 편지 쓰고, 칭찬하느라 하루 스물네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내면아이 상담의 최고 권위자인 존 브래드쇼가 쓴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에도 이와 흡사한 내용이 있다. 자기 속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기도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고, 함께 영화를 보라는 것이다. 내면아이 치유를 그럴듯한 구실로 삼지만 사실은 자기 사랑을 부추기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사랑에 열심을 내는 사람이 자기 숭배라는 종교에 빠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자기 숭배만큼 달콤하고 행복감을 주는 종교가 또 있을까?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썼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自高)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여기에서 바울은 말세(末世)의 사람들의 특징으로 무려 열아홉 가지를 나열하는데 첫 번째가 “자기를 사랑하며”이다. 자기 사랑은 말세의 사람들의 첫 번째 특징일 뿐 아니라 뒤따르는 열여덟 가지 특징의 원인이기도 하다. 왜 돈을 사랑하겠는가?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왜 부모를 거역하겠는가?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랑, 교만, 감사하지 않음, 거룩하지 않음, 무정함, 원통함을 풀지 않음도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울이 언급한 모든 악행과 범죄의 뿌리는 자기 사랑(self-loving)이며, 이 빗나간 사랑의 종착점이 자기 숭배(self-worship)이다.바울이 이런 내용의 편지를 쓴 목적이 무엇일까?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자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바울의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말세에 살면서 그 시대와는 차원이 다른 자기 사랑 즉 자존감을 높이려고 혈안인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신다.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 - 박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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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건강당신의 뇌를 젊게 하는 7가지 비결뇌를 젊게 하는 비법은 뇌세포의 건강을 촉진하는 생활이다.1. 신선한 채소 섭취동물성 단백질은 사람의 몸에는 이물질이다. 사람의 면역체는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한다. 면역체가 이물질을 공격하는 현상을 염증이라고 하고, 염증의 결과로 남는 면역체의 시체와 단백질을 고름이라고 한다. 염증이 혈관 벽에 생기면 동맥 경화 현상, 관절에 생기면 관절염, 일반 조직을 파괴하면 괴사 현상이 발생한다.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동물성 지방질(주로 포화 지방)도 위와 같은 현상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이 두뇌 세포에도 일어난다. 두뇌 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사람의 두뇌가 늙는 것이고 사람의 두뇌가 늙으면 몸전체가 늙는 것이다.이러한 현상을 막아 주는 채소와 과일의 모든 색소는 불로제이다. 채소와 과일 속에 있는 황산화제는 세포의 유전 인자를 보호해 줄 뿐 아니라 소염제 역할까지 해 준다. 하루에 1접시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소염제를 음식을 통해 복용할 수 있어 관절염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항산화제, 소염제뿐 아니라 두뇌 세포를 민첩하게 하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뇌 세포의 파괴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두뇌의 활동을 민첩하게 하는 것은 바로 견과류이다. 호두, 아몬드, 캐슈너트, 땅콩, 피칸 등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라는 식물성 지방은 두뇌 세포의 전류의 흐름을 촉진시켜 준다. 두뇌 세포의 전류의 흐름이 촉진된다는 것은 두뇌 회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두뇌 회전이 빠르면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젊을 수 있다.사람의 두뇌는 죽는 순간까지 젊게 유지될 수 있다.2. 스트레스 감소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분비시키고 코르티솔은 두뇌 성장 호르몬(BDNF: Brain-DerivedNeurotrophic Factor) 유전 인자를 억제한다. BDNF가 억제된 두뇌 세포는 자살(apoptosis)한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어도 긍정적으로 소화시킬 수는 있다.3. 유산소와 근력 운동두뇌의 영양분은 당분과 산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할 때는 두 가지가 다 채워진다. 근육이 튼튼해지면 근육을 움직이는 두뇌 세포가 개발된다. 그러므로 근력이 강화된다는 것은 두뇌 세포가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두뇌 세포를 성장시키려면 두뇌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성인의 두뇌에서 분비되는 두뇌 성장 호르몬은 회춘 기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4. 외우기 운동외우는 것만큼 두뇌를 운동시키는 것은 없다. 두뇌를 집중시키고 생각의 방향을 제시한다. 생각의 방향이 정해지면 하루의 삶이 매우 효율적으로 변한다. 하루에 성경 말씀, 좋은 시, 명언을 한가지씩 외워 보자.5. 마음 문을 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첫 단계는 긍정적인 말씀을 보는 것이다. 말씀은 ‘말숨’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는 ‘말숨’이다.“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6~8).6. 새로운 것 배우기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 매일 15분씩 투자하라. 아인슈타인은 하루에 15분씩 일 년 동안 같은 분야를 연구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업과 마찬가지로 두뇌의 건강과 명석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배움에 헌신적으로 몰두하는 것은 필수이다. 온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열정 없이는 평범하게 살다가 허무하게 없어지는 두뇌의 소유자가 된다. 이미 알고 있는 기술을 향상시키라. 걷기, 채소 가꾸기, 바느질, 독서, 그림 그리기 등을 이미 하고 있다면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보라. 평지를 걸었다면 언덕을 걷고, 늘 같은 길을 걸었다면 새로운 길을 탐색하라. 아무리 좋던 것도 늘 반복하면 식상해지기 마련이다.내성에 젖은 두뇌는 쾌감 호르몬(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다. 쾌감을 일으키는 도파민은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두뇌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게 하는데 도파민이 분비될 일이 없는 두뇌는 늙기 시작한다. 늙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7. 사교적인 삶과 신앙적인 삶TV를 끄고 관계를 시작하라. TV(오락, 연예)를 한 시간 보면 집중력 상실증에 걸릴 확률이 10%씩 증가한다.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오락을 자동으로 체험하게 해 주는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게임은 두뇌의 지구력을 감퇴시키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체험을 통해 두뇌의 도파민 기능을 고갈시킨다. 이리하여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집중하여 찾아내고 탐구해야 할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오로지 더욱 강한 자극, 흥분을 추구하게 된다. 결국 두뇌는 오락의 노예가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퇴한다. 매개체를 통한 두뇌의 자극을 피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삶을 배우자. 나와 다른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기지 말고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스승으로 여기라.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싸 주고 사랑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수준으로 승화할 수 있다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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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남화내지 않고 살려면지구가 창조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다. 졸졸 흐르는 냇가를 따라 두 형제가 걷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둘은 공통점이 아주 많았음에도 여러 면에서 너무 달랐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고 똑같은 보살핌을 받고 자랐지만 성격과 개성은 천양지차였다.문제형 가인은 뚱하고 하나님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가족들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들였지만, 가인은 금지된 열매를 먹는 것처럼 단순한 실수 하나로 인류를 그토록 가혹하게 벌하시는 이유에 대해 자주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 일로 에덴에서 쫓겨나는 것을 독단적이고 불공평한 처사로 보았다.하나님께서는 제물과 희생 제사를 구원 계획의 일부로 삼으셨고 가인과 아벨은 같은 제단을 쌓았지만 제단 위에 무엇을 드렸는지로 각자의 마음과 믿음의 정도가 드러났다.아벨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자기 양 떼 중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쳤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사에 좋게 보셨고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불이 제단을 휘감으며 아벨의 제물에 하늘의 임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이 택한 제물을 바쳤다. 그는 땅에서 거둔 소출을 제단에 올렸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기뻐하셨다는 어떤 증표도 없었다. 가인은 창피했지만 회개하지 않았다. 아벨은 가인에게 하나님의 요구 사항을 따르라고 간청했지만 그럴수록 가인은 자기 생각대로 자기 길을 가기로 고집을 부렸다. “가인과 아벨은 마지막 때까지 세상에(그리고 교회에) 존재할 두 부류를 대표한다.”*가인은 하나님이 불공정하다며 계속 불평했고 동생을 불같이 비난하면서 하나님의 대응 방식에 대해 그와 언쟁을 벌이려고 했다. 그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졌다. 이성과 양심은 아벨이 옳다고 지적했지만 분노에 휩싸인 가인은 평정을 잃었다. 어느 날 가인은 아벨에게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으니 밖에 나가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성경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들판을 함께 걸었고 가인은 갑자기 격분하여 동생 아벨을 쳐 죽였다. 푸른 풀밭에 아벨이 쓰러졌고 무고한 그의 피가 이슬과 함께 흘렸다. 이 세상에서 발생한 최초의 폭력이 분노의 결과였다는 점이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가인이 화를 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자신의 제물이 하나님께 거절당하자 가인은 몹시 분하여 얼굴빛이 변했다고 성경은 말한다(창 4:5). 주님은 가인에게 물으셨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6절). 가인에게는 분노 문제가 있었다.화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는 우리를 하늘에서 멀어지게 하는 행동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 행동 중 하나라도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중에는 평소 잘 언급되지 않지만 많은 사람에게 해당되며, 하나님의 나라에 가려면 누구나 극복해야 할 품성적 결함을 드러내는 죄가 있다. 바로 분노를 터뜨리는 죄이다. 성질부리는 사람은 하늘에 가지 못한다.이 말은 내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성경에 있는 말이다. 분노의 영을 따라 살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은 천국을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화내는 죄와 습관을 회개하고 돌이킨 사람에게 하늘의 면류관과 저택이 예비되어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그리스도를 따르기보다 화를 내고 싶어 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 우리는 간음이나 살인 같은 것을 심각한 죄로 떠올릴 때가 많다. 그러나 분을 참지 못하는 이 끔찍한 습관 때문에 싸움이 생기고 가정이 전쟁터로 바뀐다. 작지만 고약한 이 습관을 회개하지 않으면 하늘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분노는 숨길 수 없다. 아무리 꾹꾹 억누르고 있어도 마음속에 분노가 살아 있으면 결국은 터져 나온다. 분노는 건강을 해친다. 성질을 부리면 소화기관, 신경계, 호흡기관에 장해가 생기고 혈압도 오른다.사람들은 화나면 이상한 행동을 한다. 고함치고 비명을 지르거나 안면 몰수를 하기도 한다. 잠시의 분노를 쏟아내기 위해 그리스도처럼 행동하고 말하기로 한 서약이 내팽개쳐진다. ‘화났는데 어쩌라고? 분노를 표현하는 건 내 권리고,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딱 한 가지이다. 나를 건드린 상대방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것이 과연 자신의 구원을 희생해도 될 만큼 기분 좋은 일일까?최초의 화난 영혼은 악마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성질부리기로 선택하는 사람은 악마를 자신의 아비로 삼는 것이다.이것은 인간이 겪는 문제이다영적인 인물 중에도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이가 있다. 모세는 분노와 씨름했고 삼손은 분노의 희생양이 되었다. 한번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마리아에 먼저 보내어 자신의 방문을 준비하게 했다. 그러나 그들이 받은 것은 거절의 메시지였다. 예수님은 피곤하여 쉴 곳이 필요했지만 주민들은 하늘의 손님을 문전박대했다. 제자들은 화가 났고 자신의 선생을 무시한 그들에게 하늘의 불이 내려와 살라 버리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자기를 위해 분개하는 제자들의 열정을 꾸짖으셨다. 우리는 모두 분노를 느낄 때가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그러한 분노에 휩싸이는가? 아니면 분노를 삭이는가? 화가 나면 누구도 용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신에게 화가 날 때도 있는데 흔히 자신에 대해서는 쉽게 용서가 되지만 남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예수님도 사람들을 성전에서 쫓아내며 화를 내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첫째, 그것은 의로운 분노였다. 보통 우리의 분노에는 의로운 구석이 전혀 없다. 둘째, 예수님은 속임수, 부패한 체제, 아버지의 참된 사랑을 뒤틀어 왜곡하는 제도에 대해 분노하셨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개인에게 부당한 분노를 표현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 분노는 다름 아닌 사탄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제멋대로 분노를 쏟아내면서도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처할 수는 없다.마태복음 5장 22절에서 예수님은 분노를 살인과 하나로 여기셨다. 그리고 하늘로 여행하는 사람이 가져갈 수 없는 수화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화’라고 말씀하신다. 공개적이든 개인적이든 수시로든 가끔이든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은 하늘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흥미롭게도 자신을 가장 아껴 주는 이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성질을 부려도 그들이 여전해 사랑해 주리라 믿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러분을 사랑해 주는 이들을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는 하치장으로 여기지 말라.실제적인 대응법분노 문제를 인정하려면 겸손해야 한다. 분노 극복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 분노에는 단계가 있고 사람에 따라 그 단계가 빠르게 혹은 천천히 진행된다.첫 번째 단계는 짜증이다. 짜증 나는 일이 생기면 속이 부글거리는데 이 짜증과 불만이 분노의 방아쇠이다. 한 가지 비밀을 알려 주자면, 짜증의 단계는 분노를 관리하기 가장 쉬운 단계다. 다음 단계로 이어질수록 분노의 물결을 조절하고 늦추기가 점점 어려워진다.짜증을 영적이고 유쾌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처리하면 분노 단계는 거기서 멈춘다. 짜증이라는 첫 단계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도움으로 나는 누구의 말이나 행동에도 짜증을 내지 않겠다.’고 되뇌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으며 회복력, 긍정적인 태도, 확고함을 키우라. 첫 단계에서 승리하라.분노의 두 번째 단계는 악화이다. 짜증이 심해진 사람은 발사대 위의 로켓과 같다. 연료가 준비되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5, 4, 3, 2, 1, 중단, 중단! 중단시키지 않으면 악화된다.악화의 다음 단계는 흥분이다. 흥분이란 짜증과 악화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다. 짜증과 악화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려는 결심을 정당화한다. 누군가 자신에 대해 거짓말하고 다니거나 자기 것을 훔쳤다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는 두려움으로 반격하려는 충동이 생긴다. 그러면 공격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공격성은 욕설과 위협과 다툼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말 폭탄 심지어 치고받는 몸싸움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공격성은 말, 행동, 고발, 태도, 성깔, 어조에서 드러난다. ‘그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으란 말이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자기방어에 꼭 분노가 필요한가? 한번은 어느 어르신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화내지 말고 똑똑해지게.” 자기방어를 위해 분노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않다. 공격 단계에서는 판단력이 사라진다. 공개적인 공격은 분노의 절정이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도로변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제 폭탄을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 폭발 장치)라고 한다. 그런데 심리학계에서 언급하는 또 다른 IED가 있다. 바로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이다. 이 폭탄이 터지면 인간관계에 부상, 화상, 평생 불구를 겪을 수 있고 가정은 고통과 고난을 겪는다.명백한 공격과 소극적인 공격이 있는데 소극적인 공격 또한 치명적이다.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데도 그냥 놔두는 것이 소극적 공격이다.분노의 마지막 단계는 우울증이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아가 최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할 때마다 또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행동을 할 때마다 후회가 몰려오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토라지고 원망하고 침체에 빠진다. 분노와 우울증은 정서적으로 사촌지간이다. 분노를 내버려두면 마귀가 기회를 타고 들어와 하나님이 우리 삶에 이루고 계시는 일을 망쳐 놓는다. 분노로 남는 것은 적대감과 쓰라림이다. 변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왜 화를 내는지 분석해 보라.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라. 그런 다음 자신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인정하고 화를 터뜨리는 것은 결코 영적이지 않으며 하늘에 이르는 길을 막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그리고 신령한 도움을 구하라. 짜증의 단계에서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이어지는 단계들을 해결하는 데는 성령의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필요해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짜증이 찾아오면 대쟁투라는 거대 담론과 하나님이 승리하신다는 큰 그림에 집중하라. 내가 돌보는 이들이 짜증 나는 말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그들을 사랑으로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골칫거리에 대해 관대하고 그런 것에 언짢아하지 말라. 그러면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사제 폭탄의 설치를 막을 수 있다. 쌓이고 쌓이다가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하고 고통스런 후유증을 겪는 일도 없을 것이다.- 윈들리 핍스 미국 플로리다 팜베이 재림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