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교사’ 청소년지도자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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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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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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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연구위 의견 조율 ... 전도활성화 기대
청소년사업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방낙진)는 18일(화) 가진 모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 사역과 1000명 선교사 활용방안’에 관해 합의했다. 연구위의 이같은 방안은 앞으로 행정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시행된다.
연구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청소년사역에 있어 지도자 부재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때, 상당수의 ‘돌아온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의 체험을 활용하지 못한 채 평범한 청년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문제의식을 같이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열정과 뜨거움이 여전한 이들이 지역선교의 중추적 일원으로 활동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자리를 함께 한 위원들은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목회사역에 나서고, 더러는 선교적 사명을 갖고 개척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선교사 출신 청년들이 이대로 사장된다면 한국교회 전체의 손실이요, 효율적 자원의 활용이라는 측면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위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합회가 이에 필요한 제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합회는 인력 파송과 관리를 책임지는 활용방안을 연구했다. 또 교회는 이들을 학생전도사나 교육전도사와 비슷한 평신도 사역자 개념의 청소년지도자로 활용하고, 학생전도사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수준의 경비를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희망 선교사들에게는 바울의 모본을 따라 가급적 자기 생활을 위한 직업을 갖도록 장려했다. 하지만, 이들을 부를 정확한 호칭에 관해서는 좀더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연구위는 이를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의 청소년 사역에 힘을 불어넣고, 지역선교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위는 청소년 사역을 위한 자원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의 활성화 및 열악한 지역교회의 개척이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선교사 본인에게도 선교경험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영원한 선교사’라는 영적긴장 상태를 선교지에서와 똑같이 유지할 수 있어 상호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선교를 포함한 해외선교를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과 청소년층과 선교경험을 나눔으로 미래선교 자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현행 학생, 교육전도사 활동의 가장 큰 문제였던 단기사역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 일변도의 활동에서 벗어나 지방 합회나 농어촌교회에도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모든 갈등 사항들에 대한 사전 준비와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위는 이같은 내용들에 관해 앞으로 계속해서 협의, 조율해 가기로 했다.
귀국 1000명 선교사들에 대한 효율적 인력활용 방안은 그간 교단 내에서 꾸준히 문제제기되어 왔다. 현재 한국에는 650여명의 1000명 선교사 출신 청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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