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합회 이전에 각계 의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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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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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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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교육, 문화 중심지여야”
합회 선교본부 이전을 두고 각계 의견을 조합하고 있는 동중한합회의 입장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는 지난달 원주, 강릉, 서울 등 합회 주요 지역에서 공청회를 갖고 새 합회 선교본부 이전 지역 선정을 두고 성도들의 제안을 청취했다.
지난 11월 21일(목) 오전 원주삼육중고에서 열린 영서지역 공청회에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건축에 장애요인이 없으며, 젊은층 선교에 유리한 지역교회 중심의 선교본부 신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서지역 성도들은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증언의 기별에 적합하며, 합회의 상징성이 부각되는 미래지향적 장소여야 한다”고 제안하며 “총체적 행정일체감이 조성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과 교육, 문화의 중심지여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성도들은 “자녀교육 등 행정자들의 편리성을 고려하는 한편, 건축 및 부대비용이 경제적이고, 건물의 낙후와 주차장 등 공간 및 환경의 협소 등으로 합회 선교본부가 이전되는 당위성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서지역 성도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도시도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된다”며 강원도 원주시를 새 합회 후보부지로 제안했다.
같은 날 저녁 강릉중앙교회에서 열린 영동지역 공청회에서는 “다목적 업무수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접근 및 활용성이 용이하며, 합회 선교본부로서의 이미지와 홍보성을 고루 갖춰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달됐다.
영동지역 성도들은 “(새로운 합회 본부는)상부 기관인 연합회와 행정이 편리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합회 사명을 담당하기에 적합하고, 선교비전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어야 한다”며“추후 합회 분리를 대비하여 지역안배를 잘하고, 합회 전지역의 중심지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복음재정에 적당한 규모로 건축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경제성을 고려, 소규모로 건축하는 한편, 대지 면적이 넓고, 대도시를 벗어난 한적한 교외도 후보지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합회와 교회가 연합하여 건축하고, 후보 교회는 합회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교회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지난달 28일(목) 저녁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열린 서울.경기지역 공청회에서는 “종합적 행정시스템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여러 후보 부지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장.단점이 총괄적으로 파악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동중한합회 명칭에 부합되고, 합회 홍보효과도 함께 일어나며, 선교본부 신축을 통해 교회개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며, 교단 유휴지를 슬기롭게 활용하는 지혜도 모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밖에 “합회와 교회가 연합하여 건축하고, 준비된 재정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건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들 3개 지역에서는 모두 “선지자의 증언에 따른 위치를 선택하고, 합회 선교본부 이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것” 등을 주문하는 동시에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편리한 교통, 쾌적한 환경 등이 우선 고려대상으로 꼽혔다. 또 “자녀교육 등 행정자들의 편리성과 함께 행정, 교육, 문화 등의 ‘상징성’을 고려하고, 경제적 측면도 십분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공통으로 제기됐다.
동중한합회는 현재 구리시와 청량리교회, 묵동교회, 원주 지역 등을 새로운 합회 선교본부 신축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으며, 건축위원회의 입장이 조율되는 내년 초쯤 가닥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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