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와 함께 쓰는 新 몽골리안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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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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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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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의 땅에 복음을!!” (최종회)
호산나 노래선교단은 이번 선교여행에서 ‘청년들이 청년들로 하여금 스스로 전도하게 한다’는 대총회의 선교 프로젝트인 AY2Y를 그들의 실정과 형편에 맞도록 약간 변형적으로 기획, 적용했다.
호산나는 자신들이 체류하는 짧은 기간동안 현지에서 가시적이고 대대적인 전도활동을 펼치는 것은 무리라는 사실을 기본전제로, 또 몽골 전도는 몽골인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근본적 인식을 바탕으로 트랙에 올랐다.
다만, 몽골 청년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사명감과 음악적 노하우, 앞선 지식들을 전하고 현지의 청년들이 그것을 사용해 스스로 선교할 수 있도록 ‘찬양선교팀’을 조직하는 것을 우선적 제1차 목표로 세웠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매년 찬양팀을 조직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던 몽골의 청년들은 이번 호산나의 방문을 계기로 완벽하고 훌륭한 그들만의 찬양팀을 조직했다.
또 이전까지 찬양을 통해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몽골청년들은 찬양의 고리로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도록 이끄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껏 그들의 몸에 짙게 배어있던 개신교방식의 경배와 찬양 문화에서 중후하고 잔잔한 찬양을 배우게 된 점도 그들에게는 큰 소득이었다. 이들은 열정 가운데서 찬양을 부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용한 가운데서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했다.
또 아직까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몽골 청년들은 곧 찬양선교팀을 조직, 물도 없는 척박한 고원지대에서 의료, 교육 등 기본적 혜택은 물론 문화생활도 전혀 영위하고 있지 못한 도시 외곽지역의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말씀을 전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펼치기로 했다. 이는 몽골에서의 새로운 선교적 도전이요, 시도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호산나와 함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그들 스스로 이젠 자신들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몽골 현지에 찬양선교팀을 구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찬양선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호산나 대원 자신들이 얻은 수확도 남다르다. 몽골 단기선교 기획 당시 단원들은 자신들의 신앙적 성숙도 보다 깊이를 갖는다는 주된 목표를 세웠다. 무언가 많은 것을 보고, 깨닫고, 더 넓은 사고와, 더 깊은 신앙심을 갖게 되기를 원했던 것. 이 또한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호산나는 우선 자신들의 비전의 폭을 상당히 많이 넓히고 돌아왔다. 비록 자신들이 가진 것은 작고 보잘 것 없을 지라도, 이 작은 달란트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전환시킬 만큼 폭발적인 기회와 힘이 되며, 지금도 어딘가에는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왔다.
단원 장효진 양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아주 풍요롭고 여유로운 사람만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나 자신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과 그 기쁨, 그리고 남을 도우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에게서 받은 뜨거운 마음이 나를 감동시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가한 김도성 군도 “하나님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참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며 내 속에도 열정이란게 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고 감사했다.
귀국 후 호산나는 새로운 노래들을 몽골어로 번역, 음반을 제작하는 작업을 구상 중이다. 아직 자금의 여유가 없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음악들을 제작해 몽골 전역에 보급시키면 이 또한 큰 전도의 방편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여름, 이 작은 ‘무대위의 선교사’들을 통해 당신이 계획하신 큰 일들을 뜻깊게 이루셨다.
복음의 불모지에 아름다운 화음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찬양팀을 조직하게 하셨고, 그들이 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찬양하도록 방향을 제시하도록 도우셨다. 또 그 일을 통하여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현지의 청년지도자들이 보이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호산나 대원 역시 깊은 감동과 은혜를 깨닫고 돌아오는 수확을 거두셨다.
호산나 노래선교단은 앞으로도 그 고유하고 큰 비전을 더 넓고 큰 곳으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계획을 계속해서 세울 것이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며, 함께 눈물 흘리는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해 갈 것이다.
“우리 청년들은 이제 저희 집에서 새로운 가정예배 그룹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누구든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받아 우리의 소중한 꿈을 실현하고, 복음을 전하는 활동들을 펼쳐갈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목사님들이 찬양팀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를 정식으로 요청하기도 했답니다. 이 모든게 호산나 덕분입니다. 호산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아이디어와 곡, 그리고 우리의 찬양선교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
선교여행 기간동안 거의 매일 호산나와 동행했던 오르나가 최근 호산나에게 보내 온 이-메일의 일부이다.
*사진제공 = 가디너스 김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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