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2022년 동계 해외선교봉사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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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팀 259명(학생 231명·교수 28명) 규모로 파견한 ‘동계 해외선교봉사 및 국외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육대는 지난달 30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교목처 주관으로 ‘2022년 동계 해외선교봉사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총회 부총무 앨버트 쿤 목사,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삼육대 김일목 총장 등을 비롯해, 봉사대원, 지도교수, 학과 목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육대는 지난 겨울방학 대규모 해외선교봉사 및 국외봉사대를 파견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반 만이다. 파견국은 방글라데시, 네팔, 필리핀,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대만 등이다. 봉사대원들은 각 봉사지에서 △전도회를 비롯해, △한국문화교류 △의료봉사 △교육봉사 △건축봉사 △구호봉사 등을 수행했다.
화학생명과학과 SU-GM 의료봉사대는 신학과와 미국 글렌데일교회에 출석하는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카이로프락터 등 의료진과 연합 봉사대를 구성해 필리필 마닐라에 파견됐다. 봉사대는 열흘간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무려 770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9명에게 구개구순열 수술과 안과수술을 해줬다. 6가구를 대상으로 건축봉사도 했다. 또 현지 지역교회와 함께 전도회를 개최해 14명의 침례자를 배출했다.
SAY, 대만 캠퍼스 선교 전개
삼육대 청년예배 SAY(세이)는 대만 전역에 6개팀 학생 74명, 교수 8명 규모의 봉사대를 파견했다. 이들은 PMM 목사와 PCM 선교사들이 파송돼 있는 베이툰교회, 신띠엔교회, 신좡교회 등에서 전도회와 한국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교회는 대도시에 있는 대학 캠퍼스에 한국어동아리를 개설해 한류와 한국문화를 선교의 접점으로 활용하는 선교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선교봉사 기간 김일목 총장과 제해종 교목처장이 선교지를 직접 방문했다. 김 총장은 현지 대학(선교지) 총장들과 만남을 갖고, 국제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PMM 사역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재림교회 대학인 BASC(Bangladesh Adventist Seminary and College) 대학에는 5개팀 학생 48명, 교수 5명, 직원 2명 규모의 봉사대를 파견해 ‘체인지 더 월드’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체인지 더 월드’는 일방적인 시혜성 봉사에서 벗어나, 현지 학생과 협력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봉사학습(Service-Learning) 프로젝트다.
김일목 총장과 이장근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 △문화교류 △의료봉사(물리치료학과) △환경인식 개선 △한식체험 △업사이클링 등 집중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향후 2~3년간 이어질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삼육대는 현지 대학 및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
이 같은 해외선교 및 국외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수확은 무엇보다 봉사대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다. 대만 베이툰교회 봉사대를 다녀온 전하영(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전공 3학년) 학생은 삼육대 입학 전까지 신앙적 배경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 입학 후 학과 공동체와 세이 활동을 하게 됐고, 지난 겨울방학 제자훈련을 받은 후 해외선교봉사대에 참여했다.
전하영 학생은 “전혀 다른 문화권에 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그 마음들은 앞으로 인생 가운데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며 “제자훈련과 동계 해외선교봉사대 활동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욱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체인지 더 월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민석(물리치료학과 3학년) 학생은 “항상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지만 여기(방글라데시)에 와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또 어린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봉사대 경험을 통해 과거의 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보고대회에 함께한 대총회 부총무 로버트 쿤 목사는 학생들의 수기를 들은 후 “마음이 뜨거워졌다”며 “삼육대가 가지고 있는 세계선교를 향한 놀라운 비전과 학생들을 위한 비전이 세계 교회와 다르지 않고 함께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기회가 된다면 봉사대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육대를 세계선교의 허브로
삼육대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도 △해외선교봉사대 △체인지 더 월드(2단계) △국내봉사대 △글로컬 서비스러닝 △전공연계 봉사클럽 △학과봉사동아리 등 국내외 각지에 봉사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김일목 총장은 “앞으로도 삼육대는 국내외 선교활동의 중심 채널이자 세계선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다양한 선교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은 사업을 후원해주신 많은 기부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계속 유지하고 더 넓혀가길 부탁드린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국내외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이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삼육대를 넘어, 삼육보건대, 25개 초중고, 각 합회, 기관, 지역교회, 각종 선교팀의 선교봉사 활동을 모아 발표하는 한국연합회 차원의 보고대회를 내년 3월 개최할 예정이다”며 “삼육대가 그 첫 단추를 훌륭하게 끼워주셨다. 이러한 놀라운 사역을 통해 더 많은 세계인들이 선교에 대한 큰 도전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이날 보고대회에 앞서 교내 대회의실에서 각 기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협의회를 열고, 기관별 선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앨버트 쿤 목사, 김요한 목사, 강순기 목사, 김일목 총장이 배석했으며, 전재송 천명선교사훈련원장, 박교린 걸프 필드 총무, 정효수 서아시아필드회장, 김원상 방글라데시연합회장, 박윤권 BASC대학 총장, 지성배 파키스탄삼육대학장, 한석희 몽골연합회장, 권순범 대만 PMM 목사, 김해성 네팔합회 선교부장 등이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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