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험’ 등 안식일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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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는 1958년 설립 초기부터 한국 재림성도들이 직면한 종교자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초창기에는 군 복무 중 안식일 준수가 가장 큰 문제였다. 온갖 핍박에도 굴하지 않은 선배들의 희생과 교단의 노력으로 이제 군에서도 안식일 준수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 또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법적, 제도적 개선으로 비무장 전투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복무 길도 열렸다.
2017년 한지만 씨의 대법원 승소로 학교 재학 중 맞닥뜨리는 ‘토요시험’ 문제는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지난해 임이진 집사의 고등법원 승소는 사회적으로 재림교인의 종교자유가 더욱 확대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만약 대법원에서 승소한다면 이제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도 재림교인 수험생의 신앙양심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곳곳에 가로막혀 있다. 특히 2007년부터 본격화된 국가자격시험의 토요 시행은 조속히 풀어야 할 과제다. 이 때문에 지금도 고통을 겪는 재림교인이 많다.
K 씨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치과의사국가시험 실기고사를 치러야 하지만, 일자가 안식일에 배정되어 응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각 치과대학은 편의를 제공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올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소송까지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삼육대 음악과를 졸업한 한 재림청년은 올 하반기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간호조무사 시험과 대법원이 심리를 계속하고 있는 안식일 시험 구제 요청 권리에 따른 상고 건의 결과도 주목된다. 판결 여부에 따라 다른 시험들에 끼칠 영향이 크기에 승소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에 근무하는 재림청년은 사내 안식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대표 강기훈)과 신명철 변호사 등 관계자들과 의논해 대처방안을 마련했고, 최근 회사 측으로부터 토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종교자유부장 최윤호 목사는 “근래 들어 안식일 문제 해결을 위한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항상 피할 길을 마련해 놓으시고, 언제나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안식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재림교인들이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성도들의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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