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수요양병원 표연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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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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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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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5 마스터플랜’ 5대 목표를 중심으로
표 원장은 ‘세계 최고의 뉴스타트 요양병원’이라는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과거를 꼼꼼하게 돌아보고, 현재를 정확하게 진단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안녕하십니까? 먼저 국내외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요즘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여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여러분의 안방까지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가장 잘 준비할 수 있는 곳, 이미 천국이 된 곳, 세계 최고로 행복한 여수요양병원에서 껑충껑충 뛰며 양팔 벌려 환호하며 고개를 넙죽 숙여 인사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예수님 곧 오십니다. 행복하세요~
▲ 취임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반년의 시간입니다. 임기의 10분의 1을 보냈죠. 평범한 사람이 천연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운영하라는 부르심에 어안이 벙벙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매우 은혜로운 일은 병원장으로의 첫 임무가 두 명의 형제에게 침례를 집례하는 일이었습니다. 물속에서 일으킴을 받아 힘겹게 자세를 바로잡더니 저를 보듬어 안은 채 펑펑 울며 “감사합니다”를 연거푸 토하였습니다. 전언에 의하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 형제에게 시편 23편 말씀을 암송토록 했는데 “여호와는 나의 산성”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끝으로 잠들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환우의 마음으로, 환우의 입장에서, 환우의 시각에서 바라보자며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말을 여러 입장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하자면 “환경 요인이 많이 개선됐다”거나 “원장이 솔선수범하니 환우들이 참으로 좋아한다”거나 “원장이 쉬지 않고 일을 하니 직원들이 무척 힘들겠네” 혹은 “외부로 발주하는 일들이 대폭 줄었으니 병원 재정 절약되었네” “무슨 원장이 잡부처럼 모든 일을 다 하지?” 등으로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원장과 직원, 그리고 환우들이 상호 간에 적응하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취임사에서 <비전 2025 마스터플랜>을 위한 5대 목표를 제시하셨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3주기 의료기관 인증’에 대해 현재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비전 2025 마스터플랜>은 사실 전임 이학봉 원장님께서 수립하신 것입니다. 저희는 단지 그 비전에 약간의 수정만 했을 뿐입니다. 저희의 욕심이야, 모든 게 계획대로 혹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멋지게 완성될 것을 기대합니다만 저희의 발걸음을 인도하실 하나님께 우리의 계획보다 더 큰 축복을 기대하는 응석을 부리며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3주기 의료기관 인증 준비는 7월 말까지 적정성 평가 교육을 마쳤고, 부서별로 규정집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수정 보완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과정은 임원팀장들에게 전체 브리핑을 하는 것과 자체 모의평가 후(9월), 평가 후기 브리핑(10월)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중간현지점검을 대비하는 것이며, 자연스럽게 3주기 인증 준비과정이 될 것입니다.
▲ 병원 신축 및 실버타운 형태의 ‘헬스타운’ 건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와 함께 이 일이 완성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병원의 곳곳에 자리 잡은 유기농 채소밭, 1급수 지하수에 증류기까지 장착한 가장 깨끗한 물, 새벽녁에 들려오는 새들의 청아한 노랫소리, 시원한 해풍과 조화를 이룬 산림욕, 문만 열만 시작되는 산책로, 황톳길, 해수욕장, 아침마다 펼쳐지는 경이로운 바다 풍경, 아침저녁마다 황홀하게 드러나는 일출과 일몰, 섬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구름 꽃들, 먼지 한 점 없는 깨끗한 공기, 환우들의 기도와 찬양과 감사가 멈추지 않는 곳, 오늘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는 천사같은 직원들의 미소, 이것들은 우리 병원의 하루 풍경입니다.
여수요양병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며, 세계 어느 곳과 견줘도 될 만한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한 병원입니다.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최신 병원 시설과 안락한 주거환경, 그리고 요양시설까지 구축이 된다면, 평생 동안 재림을 준비했던 성도들의 여생에 재림준비의 마지막 불꽃을 피울 수 있는 요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사업과 함께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사업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대로 모든 일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스터플랜에서 ‘내부 의사소통 강화 및 효율적 인력 배치’에 대해서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필요성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십니까?
- 보통의 경우, 의사소통은 ‘공감 능력’과 ‘조용히 듣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결국 의사소통 강화는 직원 간의 공감대 형성과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어떤 특정인, 혹은 특정 그룹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의사소통은 실패할 정책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다양한 그룹과 개인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 일에는 의견 제시자가 받을 압력과 부담감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할 과제가 남게 됩니다.
둘째는 의견에 대한 객관성 확보입니다. 이 일은 폭넓은 의견수렴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발 빠른 조치입니다. 합리적이고 타당하며 공감대가 형성되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미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수요양병원은 인증된 병원이면서도 그 내면에는 ‘뉴스타트’라는 차별화된 영역이 있습니다. 일반 병원의 경험이나 시스템과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는 병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영역은 NEWSTART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 실행 방법이 아주 다양합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내부 의사소통은 더욱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인사배치 역시 큰 고민입니다. 경력 중심이냐, 실력 중심이냐, 자격증 중심이냐, 나이 중심이냐, 직무적성 중심이냐 하는 모든 문제를 놓고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모든 인사가 만사이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을 알기에 한 번은 크게 결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다변화하는 현대사회와 의료업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산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어떤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하게 되나요?
- 우리 병원 진료진과의 첫 미팅에서 사용 중인 닥터스 업무프로그램 서버 속도에 대한 불편 사항이 첫 번째 건의사항으로 대두됐습니다. 확인 결과 모든 부서가 동일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 4월, 서버의 속도를 8배 향상시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업무용 PC와 장비들을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고, 정품 프로그램을 구입해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격에 소속된 각종 협회나 사회 활동의 참여가 부족한 이유 때문에 해당 분야의 최신 정보들을 놓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산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못잖게 중요한 게 협회 활동 참여를 통해 최신 정보들을 수집해야 할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절실하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병원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 외에도 천연치료가 함께 부각돼야 할 듯 싶습니다. 브랜드 파워 향상을 위해 앞으로 어떤 차별화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까?
- 여수요양병원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경우 여수요양병원은 고유대명사여서 띄어 쓰면 안 됩니다. ‘여수’와 ‘요양병원’ 사이를 붙여 ‘여수요양병원’으로 검색하면 우리 병원이 상단에 나옵니다만 ‘여수 √ 요양병원’으로 띄어쓰기 검색을 하면 여수에 있는 모든 요양병원이 검색됩니다. 더불어 2021년 7월 9일, 특허청으로부터 ‘NEWSTART 여수요양병원’과 ‘뉴스타트 NEWSTART’ 상표 등록을 승인받았습니다. 이는 25년 역사의 긴 시간 동안 사용에 의한 식별력 획득을 인정받은 것으로 ‘여수요양병원’이 고유대명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 병원의 브랜드는 어느 병원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친절한 직원들에 의한 서비스와 천연 치료, 훌륭한 비건 음식과 빼어난 경관에서의 쉼과 영적 치료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의 가치 때문에 병원 본래의 목적과 연계된 추가 사업들을 기획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유기농 농산물 및 건강식품 유통업입니다. 지금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유기농 채소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금력도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재원 마련의 첫 번째 방법은 흑자 경영일 것입니다. 그러나 흑자 경영이 병원 운영의 목적이 되는 순간부터 우리 병원의 차별성은 사라질 것입니다. 환우들을 향한 서비스 질 향상뿐 아니라 헌신하는 직원들을 위해 합당한 복리 증진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일은 저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것을 실현할 방법과 능력을 갖추는 일이 최우선 과제여야 합니다. 그러니 큰 폭의 경영 흑자는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두 번째 재원 마련의 방법은 부가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메디 펜션을 활성화시키는 방법과 외래 환우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늘리는 방법, 그리고 유기농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사업들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관심 있는 분들과 유관 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받는 것입니다. 투자금에 대한 일정한 이자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장기 상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1875년 하나님께서 태평양 연안과 주변 도시의 선교사업을 위해 화잇 부인에게 보여 주신 방법인데, 이를 통해 1875년 패시픽출판사를 2만8000달러의 투자금으로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투자와 사업 방식을 검토해 볼 요량입니다.
네 번째 재원 마련 방식은 헬스타운 재개발과 임대 및 분양사업입니다. 현재 직원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거 공간과 추가 건축할 주거 공간을 모두 분양 임대 방식으로 전환하고 그 자본을 통해 자원을 마련하는 방식입니다.
다섯 번째 방식은 부득이 하지만 한국연합회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참고해야 할 사안이 한 가지가 있는데, 여수요양병원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에서 재척(지구단위사업에서 제외 시킴)되는 경우에는 병원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국내외 재림성도들에게 당부와 강조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우리 주변에 요양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2021년 5월 기준 1482곳이나 됩니다. 해마다 200곳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연히 최신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고,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병원은 정직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기도하는 병원이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병원입니다. 매일매일 초대 교회에서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감사와 웃음이 넘치는 병원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멀고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재림 성도 여러분, 주변의 환우들에게 여수요양병원을 소개해 주십시오! 기도로 운영하는 우리 병원이 거리가 멀다는 단 한 가지 이유를 극복하기만 하면 너무나 많은 유익함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수일 내에 선택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돌리게 될 것입니다. 여수요양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곳이면서 뉴스타트의 삶이 실현되고 있는 곳으로 2주기 의료기관 인증 병원입니다. 보통의 수많은 요양병원 중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병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여수요양병원장 #표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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