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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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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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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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건강과학 융합교육 표준모델 제시할 것” 포부
이날 워크숍은 SW중심대학 사업 선정 후 그간의 추진경과와 정보를 내부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수행 방향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에는 사업 참여 학과 교수들과 사업 부서 팀장,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김일목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덕신 삼육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단에 올라 사업단 소개와 사업개요, 삼육대의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어 김성완 SW중심대학사업단 센터장이 전교생 대상 SW기초교육과 SW연계전공(SW건강과학특화전공)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오덕신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특정 SW 관련 학과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 대학 전체를 SW중심으로 혁신하고, 교육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사업”이라며 “때문에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공동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것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어 SW와 건강과학 분야를 융합한 교육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지난 4월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 사업(특화트랙)’에 신규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중심으로 혁신해 SW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특화트랙 대학의 지원금 규모는 6년(4+2년)간 최대 60억 원에 달한다.
삼육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보건의료에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SW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모금활동으로 20년째 나눔 실천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공동모금’ 이론을 직접 실천하고, 모금액을 통해 노원구 독거노인들을 후원해 눈길을 끈다. 이 학과 전공과목인 ‘지역사회복지론’의 일환으로, 벌써 20년째 이 같은 나눔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정종화 교수는 2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어르신 150가정에게 ‘사랑의 죽’과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사회복지학과 전공 교과목인 ‘지역사회복지론’(지도교수 정종화)을 수강했다. 지역사회복지의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배우는 과목으로, 공동모금의 개념과 마케팅, 전략, 후원자 개발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학생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관계자를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학기 중 공동모금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벌써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활동을 통해 그간 독거노인, 장애인, 북한 어린이 등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지난 2018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대학생 공동모금활동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번 학기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금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활동을 기획했다. ‘독거 어르신의 백신이 되어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44일간 SNS를 중심으로 홍보와 모금을 전개해 130만원을 모았다.
모금액으로는 치아가 없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죽’과 방역물품 등을 구입해 노원구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 중 10가정에 방문해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3학년 신현지 양은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을 통해 사랑과 웃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 무엇보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하는 실천봉사학습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소셜벤처 창업팀,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선발
삼육대 학생 창업가들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해 정부로부터 각각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삼육대 국제화연구소(대표 오준재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심금(대표 곽다빈 컴퓨터학부 4학년) 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소셜벤처 분야’에 선정됐다.
유망 기술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 멘토링, 교육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셜벤처 분야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실현을 주도하는 소셜벤처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부문이다.
국제화연구소 팀은 비영어권 외국인을 위한 의료솔루션 애플리케이션(앱) ‘콜라(Korea Life_Medic)’ 아이템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영어권 외국인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
이에 국제화연구소는 비영어권 외국인을 위한 의료정보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직관적인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적용해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의료진에게 통증과 증상 등에 관한 적절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사전에 입력한 문화권, 한국정착기간, 의료비용, 건강상태 등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병원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의료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긴급상황 시 터치 한 번으로 혈액형, 위치, 국가, 복용약품 등 환자 정보가 119안전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되는 ‘긴급 원터치 서비스’도 적용한다.
국제화연구소 팀은 대학 어학원과 제휴를 맺고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 유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저를 확보한 뒤, 향후 다문화 이주민, 외국인 노동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심금 팀은 ‘노인·장애인 돌봄 플랫폼’ 아이템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독거노인생활지원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제도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립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제도는 중간지원기관에서 돌봄 제공자를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기에, 도입 취지와는 달리,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심금 팀은 수요자가 돌봄 제공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돌봄경제 내에서 제공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의 전문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단순 매칭 기능뿐만 아니라, 소양·전문교육 콘텐츠를 탑재해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학생 창업가들은 삼육대 스타트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야 너두! 창업정부지원금 받을 수 있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아이디어 수준의 발상을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고도화시켰다. 창업 관련 정부지원과제 및 외부경진대회 대비 프로그램으로, 맞춤 창업교육과 밀착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심금 팀 곽다빈 대표는 “교내 스타트업지원센터와 사회봉사단, 선배 창업팀의 멘토링 덕분에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창업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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