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신대원, ‘가정교회운동’ 조명 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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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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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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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교회의 원리와 운영’ 주제로 ... 밀톤 아담스 박사 초청
삼육대 신학대학원(원장 박춘식)은 지난 7일과 14일 가정교회개척전문가인 밀톤 아담스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소교회의 원리와 운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북미지회 미네소타합회의 현직 안수목사이기도 한 밀톤 아담스 박사는 2008년부터 국제가정교회운동을 지도하고 있는 인물. 세계 50여 국가에 10만 개의 집회소가 넘는 가정교회를 지도하고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생중계한 이번 행사에는 신학대학원 재학생을 비롯해 선교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접속해 관심을 나타냈다.
아담스 박사는 “우리가 말하는 가정교회는 대형 교회 성도들을 여기저기 흩어놓고 모(母)교회가 가정교회를 관리하는 개념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자신의 가정을 개방해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비그리스도인에게 접근하는 선교방법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강연에서 “가정교회운동은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기 위해 교회를 떠나는 역설적인 현상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고 배경을 밝히고 “이 같은 접근법이 필요한 이유는 기존의 선교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세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세속적, 종교적 트렌드가 서유럽에서 시작해 10~15년 후엔 북미주로 넘어가고, 또 10~15년 후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제시하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현상이 아시아에도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스 박사가 주창하는 가정교회의 선교대상은 기존 재림교회의 성도들이 아니라 다른 교단에서 나와 영적으로 갈급하는 사람과 어떤 종교도 갖지 않은 비신앙인들. 즉 기존의 선교방법으로는 만날 가능성이 적은 사람이다. 실제로 가정교회 참석자 가운데 51%는 비기독교인과 교회를 떠났던 사람이라고.
하지만 여러 긍정적 측면에도 가정교회 선교방식이 재림교회 선교방법의 하나로 공식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십일금과 헌금의 사용’ ‘평신도지도자의 침례 집행’ 등 기존의 교회 질서와 대치되는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기존의 교회 질서와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선교방식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유일한 판단기준은 ‘성경은 무엇이라 말하는가?’이다. 현재 대총회 세계선교부와 함께 이 운동을 교단에 안정적으로 접목시킬 방안을 심층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육대신학대학원 #가정교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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