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 선교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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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 선교 사역
믿음과 재림교회 선교의 기초
필립 바티스트, 목회학 박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태피스트리에 비유한다면 자급 선교 사역은 재림교회 선교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해 주는 강렬한 색실이다. 자치적인 이들 조직체는 교회 행정 체제에서 완벽하게 독립되어 있지만 재림 신앙의 핵심 신념과 가치를 공유하며 더 많은 복음 전도를 위해 조화롭게 일한다. 이들 사역의 뿌리와 사명은 각자 직면하는 필요만큼이나 다양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본으로 보이며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의 세 천사 기별을 선포하는 것을 공통 목표로 삼는다.
선교와 목적
자급 선교 사역은 방대하며 기관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주로 전통적 전도 방식으로 닿기 힘든 지역 사회와 개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재림교회의 사역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 사역 단체는 각자의 방식대로 교육, 건강, 출판, 미디어, 전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참여한다. 이들은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돕는다는 공통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재림 신앙 안에서 자급 사역 단체들은 선교를 위한 혁신적인 실험실 역할을 한다. 새로운 전도 방법을 시도하고 새로운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공식적인 재림교회의 설립이 제한된 지역이나 특정 집단을 찾아간다. 또 평신도를 위한 훈련장 역할을 하여 그들이 목회와 전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힘을 실어 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와 자급 사역 단체는 상호 협력 관계이다. 자급 사역 단체는 공식적인 교회의 전략적 계획에 역동성과 빠른 보완을 제공한다. 그들은 종종 미개척 지역이나 미전도 집단을 대상으로 선도적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교회는 신학적 토대, 글로벌 네트워크, 신뢰할 만한 공통의 정체성을 제공해 이들을 지원한다.
이러한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협력과 상호 존중의 정신이 필요다. 교회 지도자들은 자급 선교 기관의 기여를 그리스도 몸의 일부로 인정하고 그들의 활동을 규제하기보다는 장려해야 한다. 열린 소통과 협력은 더욱 효과적인 선교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매디슨 대학의 유산
자급 사역의 역사는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구자 중에는 1904년 테네시주에 설립된 매디슨 대학이 있다. 교육과 복음 전도에 관한 엘렌 G. 화잇의 권고에 영감을 받은 설립자 E. A. 서덜랜드와 퍼시 메이건은 자립형 기관을 만들고 싶었다. 혁신의 등대 역할을 한 매디슨은 교단의 재정 지원 없이 실천적인 기독교, 건강, 농업 교육, 복음 전도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매디슨 모델은 하나의 운동을 일으켰다. 학생과 교직원은 매디슨을 떠나자마자 유사한 자급 기관이나 선교 단체를 세웠고, 그들은 기독교적 자립과 봉사라는 원칙 위에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은 교회 조직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 전도와 복음 전파의 다양한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생긴 대응이었다.
교육과 선교에 대한 매디슨 대학의 접근법은 많은 자급 사역의 청사진이 되었다. 이는 모든 재림 신자가 사역자라는 원칙을 구체화하고, 세속적인 일과 영적인 봉사를 한데 묶는 역할을 했다. 매디슨의 정신은 재림교회 북미지회(NAD)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재림교회 평신도실업인협회(Adventist-laymen’s Services and Industries, 이하 ASi)’의 활동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ASi는 북미지회 부서로 운영되며 자급 사역 재림교인 기업가들을 위한 상위 조직 역할을 한다. ASi는 다양한 독립 사역 팀 간의 연합과 협력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Si 조직은 그리스도와 재림교회 기별에 대한 공통된 헌신을 공유하는 기업인, 전문인 및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다.
ASi를 통해 회원들은 네트워크 구축과 교제, 협력의 기회를 얻는다. ASi 대회와 회의는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장이 된다.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ASi는 같은 생각을 지닌 단체가 선교 사업에서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연합 활동을 돕는다.
재림교회의 세계 선교 활동에서 국제 ASi 지부는 중요한 파트너다. 이들은 단순한 조직 기구가 아니며, 많은 국가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데 헌신하는 활기찬 재림교인 공동체다. 그들은 재림교회 지회 및 총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에 걸친 믿음과 헌신의 이야기를 엮어 낸다.
세계의 각 ASi 지부는 우리 교회의 풍부한 다양성을 반영한다. 그들은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신실하게 지키면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인의 마음에 울려 퍼지는 재림 기별을 나누는 법을 고안한다. 이 국제 지부들은 지원 조직 그 이상이다. 그들은 연합 선교에 적극 참여한다. 자급 사역 단체들을 한데 모아 공통의 목적을 지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봉사 활동을 강화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전략적 기획을 뛰어넘는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려는 공통의 목표가 이끄는 진심 어린 협력이다. ASi 지부는 각 사역의 개별성을 존중하면서 그들의 활동이 재림교회 선교의 더 넓은 태피스트리로 엮어지도록 돕는다.
자문 역할자로서 국제 ASi 지부는 조언 이상을 제공한다. 그들은 풀뿌리 사역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공유하여 우리의 세계 선교 전략이 지역의 필요와 영감에 부응하도록 돕는다. ASi는 물질적 자원을 동원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그들은 나눔의 정신과 공동의 믿음을 쌓고, 사역이 서로에게서 배우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성장하도록 권장한다.
이러한 국제 ASi의 협력 노력은 우리 교회 선교 이야기의 중대한 구성 요소다. 그것은 다양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분의 희망 메시지를 지구 곳곳에 전파하려는 우리 공동의 헌신을 보여 준다.
자급 사역에 참여하는 법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지도자와 교인들은 여러 방법으로 자급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파트너: 지역 교회는 재림교회의 선교와 목표에 부합하는 특정 프로젝트나 계획에 자급 사역 단체와 협력할 수 있다. 이 협력으로 지역 사회 구제 활동, 건강 프로그램, 전도회에 추가적인 자원과 전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훈련 프로그램 공유: 교인들은 자급 사역 단체에서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다양한 봉사 및 사역 분야에서 자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전략적 기획: 교회에서 전략을 수립할 때 자급 사역 단체를 포함시키면 선교와 전도를 위한 포괄적 전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들 단체는 지역 사회의 필요를 잘 알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기도와 영적 지원: 기도는 필수 지원 수단으로서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가 이들 사역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난관과 기여를 인정할 때 지원적인 환경이 조성된다.
자급 사역과 교회가 교차하는 영역에서는 자율성과 연합 간에 정교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급 사역 단체는 재림교회의 신념과 사명, 윤리적 표준에 궤를 같이하면서 자유롭게 혁신을 추구하며 특정 상황에 적응해 갈 수 있다.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려면 대화와 책임을 위한 명확한 창구가 필요하다. 자급 선교 기관은 교회 지도자들의 조언과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교회 지도자들은 이 기업가적 사역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호 교류는 성장과 존중의 환경을 조성하여 교회의 공통된 사명을 발전시킨다. 자급 선교 기관과 재림교회를 모두 존중하는 파트너십을 형성하려면 성경 원칙에 깊이 뿌리를 둔 전략적 명확성과 상호 존중의 길을 따라야 한다.
구별과 상호 지지 약속: 각각 고유한 기능을 지닌 많은 지체로 이루어진 몸에 대한 바울의 비유로 설명하자면(고전 12장) 교회의 공식 문서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는 자급 사역을 재림교회와 조화를 이루는 개별 조직체이면서도 법적으로는 재림교회 교단 조직의 일부가 아니라고 밝힌다. 이러한 명시는 교회의 선교를 떠받치며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고유한 사역을 충실하게 유지하도록 지지한다.
파트너십에 요구되는 교리와 진실성: 건전한 교리에 대한 사도적 헌신(행 2:42)을 적극 실천하면서교회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신학적 일체감을 확보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수용하고 성경에 근거한 청지기 역할을 반영하며 자원에 대한 명확한 설명, 복음 전파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한다.
전략적·협력적 선교 활동: 느헤미야의 협동적인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버금가는 사역이 되도록 전략적으로 기회를 찾으라. 함께 일하되 지정된 영역에서 구별되게 일하라. 재림교회 공동체 내에 적극 참여하여 보완적 활동을 통해 사역의 영향력을 키우라.
교회 리더십과 건설적인 협력: 자신의 사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인정하신 그리스도를 모본으로 삼아(요 13:14~17) 사역 지원 역할과 독자적 운영 정체성을 모두 인지하는 자세로 교회 리더십과 상호 소통하라.
함께 헌신하고 공동의 성취를 기념하라: 사역이 성공했을 때는 그리스도께서 기도하며 구하신 연합(요 17:21~23)이 재현된 것으로 여기며 기념하라. 이러한 협력의 이야기들로 선교를 위한 연합 헌신을 보여 주면서 조직적인 제휴보다는 봉사를 위한 연합을 강조하라. 이 전략들을 구체화함으로써 자급 선교 기관은 재림교회와 관련하여 자율적이면서도 지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협력하면서도 분명하게 정의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사명을 강화할 수 있다.
미래의 비전
매디슨 대학과 ASi 같은 조직체의 유산에서는 선교 현장에 적극적이고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재림교회의 노력이 돋보인다. 재림교회는 지속해서 협력하고 공동의 가치를 기념함으로써 독집적이면서도 온전한 지원을 제공하는 이 사역들의 다양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자급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재림교회는 이들을 희망과 온전함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요한 동맹으로 받아들인다. 기도와 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이런 관계로 재림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세상에 영원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연합하여 나가게 될 것이다.
필립 바티스트 북미지회 평신도실업인협회 부장이자 서기 및 재무 담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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