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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월호 2023년 5월호 글로벌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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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대를 향하여

고대 도시 고린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웅장한 이스트미아 경기 대회에 그리스 전역과 그 너머 지역의 수천 명이 몰려오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서기 51년 봄, 사도 바울은 몇 달 동안 고린도에 머물며 사람들을 만나 말씀을 전했는데 그중에는 천막을 만드는 동료들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있었다. 천막 제조는 훌륭한 사업이었는데 특히 대형 스포츠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더욱 그랬다. “천막이 필요할 만큼 봄 공기가 쌀쌀했기 때문이다.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사나운 돌풍이 이스트미아 지역에 들이쳤기에” 이 중요한 스포츠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사람에게 “천막은 필수품이었다.”1 바울과 그의 동료들에게는 의심의 여지 없이 고객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의 사업은 사람들에게 잠시 머물 자리뿐 아니라 복음을 전할 기회도 제공했다. 

운동 경기는 그 자체로 큰 매력이 있다. 그리고 사도는 분명히 경기에 대해서 많이 들었고 여러 경기를 직접 그리고 아주 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운동선수들의 놀라운 헌신도 보았을 것이다. 

이후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그는 이 예증을 사용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 9:24). 사도가 여기서 말하는 달음질은 그리스도인 경주였다. 그는 이어서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25절)라고 말했다. 


완벽한 집중

훌륭한 선수는 연습과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들은 매사에 신중을 기한다. 마음에 한 가지 목표 곧 승리를 떠올리며 체계적으로 훈련한다. 여기에는 집중, 결단, 단련이 요구된다.

경주할 때는 뒤돌아 보면 안 된다. 경쟁자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본다면 귀한 시간을 빼앗기고 시합에서 패배할 것이다. 결승선을 바라봐야 한다. 어떤 일이 생겨도 시선을 빼앗기면 안 된다. 

이스트미아 경기에서 승자는 한 명뿐이라고 바울은 말했다. 2등, 3등은 의미가 없다. 승자 한 사람만 상을 받았다. 이어서 그는 말한다.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25절). 

이스트미아 경기의 승자들은 자신의 머리에 쓸, 특별한 잎사귀로 만든 관을 받았다. 그것을 고향에 가져갔고, 성벽에 새 문이 만들어지고 그들의 이름을 따라 그 문의 이름이 정해졌다. 그들은 큰 영예를 받았다. 그러나 잠시 동안의 명예였다. 잎사귀로 만든 면류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겠는가? 단 며칠뿐이다. 몇 년 뒤에 사람들은 그 도시의 문을 보고 그 사람이 그런 영예를 받을 만했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성취는 아주 일시적이다. 그러나 그대와 나는 경주를 하고 있다. 바울이 빌립보서 3장 14절에 쓴 것처럼 우리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고 있다.  

하나님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참여하도록 각 사람을 부르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시선을 빼앗기길 원치 않으신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경주와 십자가 밑으로 사람들을 데려오는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이 경주에 시선을 고정할 때 우리는 불멸의 관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하늘 상급

우리가 하늘에 갔을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인가? 셀 수도 없는 많은 사람이 거기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대와 나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이다. 그것은 불멸의 관이다. 그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면류관을 예수의 발아래 놓으며 “하늘은 값이 너무 싸다.”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의 제자가 되기 위해 포기한 것은 그 무엇이 되었든 중요하지 않다. 예수께서 자신의 은혜와 보혈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셨기 때문이다. 오롯이 그리스도를 위해 달려갈 수 있게 하신 예수님께 놀라운 감사를 드릴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바울은 연이어 고린도전서 9장 26절에서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그는 이스트미아 권투 경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목표 없이, 목적 없이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결코 허공을 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은 계산했다. 바울은 27절에서 결론을 내린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형제자매들이여, 예수의 은혜와 보혈로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경주에서 마귀에게 시선을 빼앗기지 말라.

우리의 소망을 전하는 목적에 대해 요한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요일 1:3).

전 교인 선교 운동이란 “주여, 제가 가겠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흥과 개혁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도시 선교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포괄적 건강 사역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지역 사회 봉사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나는 재림교회 서적과 『각 시대의 대쟁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업의 일원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놀라운 특권에 시선을 집중하라. 


사명으로 연합하라

영감의 글에서는 이렇게 권면한다. “연합을 위하여 열렬히 노력하라. 연합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을 위해 일하라.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다른 이들을 그대보다 더 낫게 여기라.”2 사탄이 그대의 가족, 직장, 지역 사회 그리고 그분의 귀하고 경이로운 교회와 그대의 관계에 대해서 분열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라. 예수 안에서 자아가 사라지게 하라. 주님과 그분이 주신 목표에 집중하라. 푯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높은 부르심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님은 연합하라고 부르신다.

이 메시지를 전하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놀랍고 강력한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하신다. 예수를 주목하라. 하나님의 귀한 말씀에서 절대로 눈을 떼지 말라. 예언의 신의 가르침에서 절대 눈을 떼지 말라. 개인 기도에서 시선을 빼앗기지 말라. 말씀의 학생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 즉 책의 백성이 되라. 그리고 다른 이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 곧 그대를 자유롭게 할 진리, 그대로 하여금 마지막 시대에 예수의 임박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 만들어 준 진리를 전하는 일에서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라. 예수를 주목하라. 그분이 곧 오신다.


1 Oscar Broneer, “The Apostle Paul and the Isthmian Games,” The Biblical Archaeologist 25, no. 1 (February 1962): 20

2 엘렌 G. 화잇 『교회증언 9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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