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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류의 최후와 하나님의 참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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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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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니엘 2장 9절에는 인류의 미래 정치사를 내다볼 수 있는 꿈을 꾼 신바빌로니아의 대군주 느부갓네살의 강력한 요구가 그 나라 최고의 책사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지난밤 범상치 않은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꿈은 자기 왕국의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침에 깨어 보니 그 신비한 꿈이 머릿속에서 사라져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 바벨론 최고의 지성인들이요, 웬만한 국가의 운명을 조언해 왔던 갈대아 술사들에게 일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단 2:9).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느부갓네살의 꿈은 술사들의 운명은 물론이요 바벨론과 인류사적 운명을 엿볼 수 있는 꿈이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미래 정치사적 왕국들의 출몰과 인간 문명의 마지막 최후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밖에 없었다. 그는 말했다.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단 2:27~28).


다니엘의 해몽은 참으로 놀라웠다. 왕은 보좌에서 내려와 다니엘에게 절하고 귀한 예물과 향품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를 바벨론 모든 도의 어른으로 삼았다. 그리고 고대 근동의 역사 나아가 세계 역사는 다니엘의 해석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대의 술사들과 재림교회

세상에는 인간사를 연구하는 놀라운 학자가 많다. 역사학자, 인류학자, 정치 경제학자 그리고 앨빈 토플러를 필두로 퍼트리셔 애버딘과 존 나이스비트, 윌리엄 할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일을 예측하는 미래 학자 등이다. 


특히 퍼트리셔 애버딘과 존 나이스비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메가트렌드’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21세기는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영성은 우리의 지각을 바꾸고 미처 보지 못했던 진실에 눈뜨게 한다고 한다. 즉 이 시대 최고의 메가트렌드는 영성에 대한 탐구이다. “수백만 명이 개인적 성장, 종교, 명상 등으로 자신의 삶에 영성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퍼트리셔 애버딘, 『메가트렌드 2010』, 33~34).


그런데 다니엘 시대의 술객과 술사들도 영적인 사람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도 나름 자신이 신봉하는 세계에서 오늘날의 각 분야의 미래 학자들과 같은 능력을 발휘했던 이들이었다. 그러나 창조주의 신에 감동된 사람은 오직 다니엘밖에 없었다. 진실로 인류의 미래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신과 통하는 사람은 다니엘이 거의 유일했다. 


따라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 누구도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 심지어 하나님을 알더라도 성경의 예언과 계시를 올바로 이해하고 풀이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모두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마지막 시대를 위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다니엘의 영감을 허락해 주셨다. 우리의 성경, 특히 예언과 계시 해석 능력과 엘렌 G. 화잇 그리고 그의 몇몇 저술은 적어도 지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는 데 세속의 어느 미래 학자보다도 앞선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류 최후의 때를 위하여 다니엘의 능력을 오늘 남은 무리에게 부여하신 것이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다니엘이 시대적 한계로 다 깨닫지 못했던 부분까지 우리는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이 해석한바 마지막 시대에 서서 인류 최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경 예언으로 미루어 지금 지상에 존재하는 나라들은 인류사 최후의 운명을 같이할 마지막 나라들일 가능성이 크다. 



현실주의와 ‘힘’의 사용

이러한 인류의 미래 운명을 좀 더 심도 있게 예측하려면 현대 정치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가 필요하다. 국제 정치학에서는 국제 관계를 무정부 상태로 이해한다. 무정부 상태는 국가 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법을 집행하거나 국제 정치 체제를 질서화할 수 있는 위계적으로 우월하고 강압적인 권력이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현대의 국제 정치 관계학의 큰 줄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현실주의, 자유주의 그리고 공산사회주의이다. 그러나 현재 절대다수의 국제 관계에서는 진영에 상관없이 현실주의와 자유주의가 주요한 지배적 이론으로 구현되고 있다. 특히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국익과 힘의 논리를 앞세운 현실주의 사상이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실주의는 이상주의 실패로 인한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국제 정치 사조이며 법률적·도덕적 접근을 거부하고 정치와 권력에 의한 견제와 균형을 강조한다.



국제관계학에서는 국가의 힘(국력)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군사력과 경제력 모두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이러한 국가는 국제적 체계에서 힘의 크기를 뜻하는 말로서 비록 공통으로 받아들일 힘이 강한 국가라고 정의할 만한 어떠한 표준도 없기는 하지만 약소국, 중간국, 지역 강국, 강대국, 초강대국, 극초강대국이라고 일컫는다. 


국제 관계에서의 목표로서 ‘힘’의 첫째 사용법은 니콜로 마키아벨리나 한스 모건소와 같은 전통주의적 현실주의 정치 이론가들의 견해와 관련이 깊다. 그들 사이에서는 ‘힘은 인류와 국가가 본디부터 추구하던 목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 성장, 군비 증가, 문화 전파들은 모두 국제적인 힘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향하여 노력한다고 여길 수 있다. 이 영향은 강제하거나 관심을 끌거나 협력하거나 경쟁하게 할 수 있다. 영향력의 작동 원리는 위협이나 폭력의 사용, 경제적 상호 작용이나 압박, 외교 및 문화 교류를 포함할 수 있다. 



슈퍼파워와 종말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다가올 예언적 미래를 현재 가장 강력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실주의적 국제관계학을 통하여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국가가 필요하다면 자국민은 물론 특정 상대국에 대해서도 매우 배타적이고 위협적이고 필요에 따라서는 폭력(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질서 안에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현실주의적 이론의 득세는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이 땅에 통용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현실주의적 힘의 논리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성경은 이 막강한 나라가 세상을 지배할 때 종말이 온다고 예언한다. 요한계시록 13장은 미국(어린양 같은 짐승)과 교황권(먼저 나온 짐승)의 관계와 최후의 미국의 행위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계 13:11~12, 15).



​그러므로 성서 예언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류 최후의 국제정치학은 철저히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주의적 국제 관계를 중심으로 20세기에 ‘슈퍼파워’로 부상한 미국이 그의 힘을 특정 종교 세력의 목적을 위해 활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새로운 세계 질서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나 개인은 그 어느 세력을 막론하고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최후의 선택을 위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곧 다니엘이 해석한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의 꿈 마지막 부분이 실현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류재성 ​삼육부산병원 원목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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