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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 시대에도 엘렌 화잇을 읽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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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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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이든 새 신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용어가 있다. 아마 재림교회에 처음 입교한 신자에게 생소한 용어 중 하나가 ‘예언의 신’이 아닐지 생각한다. 

예언의 신이 무엇이며, 엘렌 화잇은 누구인지, 왜 우리는 엘렌 화잇을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예언의 신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제공하는지, 이런 질문은 재림 신자라면 누구나 적절한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물음이다. 왜냐하면 재림교회는 하나님께서 예언의 은사를 통하여 엘렌 화잇에게 신자들의 영적 유익과 교회의 지도를 위한 중요한 기별을 주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엘렌 화잇의 예언적 기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재림 신앙의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어떤 사람이 불확실성에서 확실한 재림 신자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많은 재림 신자가 예언의 신을 등한히 여기거나 그것을 규칙적으로 읽지 않는다. 특별히 대부분의 재림교회 젊은 세대는 예언의 신에 대한 낮은 이해를 하고 있으며, 엘렌 화잇의 가르침이 자신들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이 세대의 특징인 미디어를 선호하고 독서는 멀리하는 현대의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렇다면 한 개인으로서 혹은 재림교회 전체로 볼 때 오늘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인가?

그녀의 저술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놓쳐버리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이 시대에도 엘렌 화잇을 읽어야 하는가?


큰 빛인 성경으로 이끌어 준다
우리가 아는 대로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성경을 대신하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큰 빛인 성경으로 이끌어 성경의 진리를 더욱 분명히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예언의 신의 역할은 각종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하는 현시대에 더욱더 그 필요가 크다. 성경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신앙의 방식을 규정하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재림 신자로서 성경의 진리를 더욱 깊이 알기 원한다면 예언의 신을 가까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엘렌 화잇의 주요 책들은 성경에 대한 주석이라 할 수 있다. 5권으로 된 ‘대쟁투 총서’는 대부분 성경에 대한 연대순 강해서이다. 『실물교훈』이나 『산상보훈』 같은 다른 책들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와 설교에 대한 강해서이다. 이밖에 그녀의 주요한 저서인 『교육』, 『치료봉사』, 『정로의 계단』은 주제별로 저술되었지만, 성경과 성경 원칙에 확고히 기초하고 있다. 이 책들은 독자들이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믿음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록되었다. 

엘렌 화잇의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삶, 갈보리, 회심, 그리스도인 성장, 성령의 삶, 거룩함, 기도, 하나님의 말씀 연구, 그리스도인 전도 그리고 믿음의 주제에 대해 이보다 포괄적으로 기록한 저자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예언의 은사와 글들은 그것을 읽는 재림 신자뿐 아니라 더 넓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일반 사람들을 성경과 그 기별로 이끌 것이다. 


대쟁투 거대 담론은 사랑의 하나님을 역설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다양한 세계관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상이다. 자연주의, 무신론, 진화론, 혼합주의, 상대주의, 다원주의 등이 혼합된 포스트모던 정신은 모든 것의 실체도 가치도 모호하게 만들었다. 포스트모던 세계관이 거대 담론(과거를 설명하고, 현재를 정의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광범위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거시적 담론)을 거부하고 국지적이며, 실용적 진리만을 수용하는 현실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인생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를 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는 어디에 있었고 장차 어디로 갈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이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생의 본질적 질문들에 대한 의미 있는 답을 여전히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의 사상에 엘렌 화잇의 글이 가장 심오한 기여를 한 부분은 다름 아니라 <대쟁투>라는 거대 담론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왕국의 경계 내에서 먼 옛날 발발했으며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대량 살육의 전쟁에 대한 성경의 묘사를 극적이고 영감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대쟁투 주제는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틀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언제, 왜 인간 역사에서 행동하시는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 

우리가 이러한 대쟁투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이를 수용한다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매일의 뉴스를 가득 메우는 수많은 자연재해와 개인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재난에 대한 그 이유를 더욱 심오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신앙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본연의 사명을 지키며 유용한 삶을 살게 한다
엘렌 화잇의 저술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긴박성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신념은 재림교회가 성장하고 확산하는 가장 근본적 동력이다. 엘렌 화잇에게 그리스도의 곧 오실 강림은 미래의 실재일 뿐 아니라 속히 온 세상에 그 기별을 전파해야 하는 그녀의 삶과 사역의 방향을 설정해 주었다.

성경에 확고하게 닻을 내리고 있는 재림에 대한 그녀의 신념은 그녀의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지금과 영원 사이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삶의 섬세한 본보기를 제공해 주며, 신자들에게 예수의 재림을 위하여 세상을 준비시키는 데 필요한 개인적, 공동체적 필요를 의식하면서 유용한 삶을 살아가도록 고무시킨다. 

의학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질병들은 여전히 주요한 문제인 현실에서 그녀의 포괄적 건강 개념과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양식에 대한 권면은 여전히 적절하고 의미 있는 주제들이다. 그뿐 아니라 그녀의 저술들은 우리가 공동체로서 특별히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야들을 보여 줌으로써 교회 안팎으로부터 오는 잠재적 분열 요소를 대처하고 교회 본연의 사명을 지키도록 준비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매우 실제적인 그리스도인 삶의 방식을 보여 준다. 그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성경의 원칙들을 취하여 19세기 삶의 조건과 문제에 적용시켰으며, 건전한 시각을 가지고 그녀의 글을 읽는다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 원칙들을 제공한다. 


읽는 자에게 큰 복이 되어 왔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기록한다. “주님은 오신다. 우리는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발걸음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그 큰 날을 위하여 백성을 준비시키는 데 우리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그분의 오심을 위한 길을 예비해야 한다”(전도, 218~219).

우리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대망을 가진 재림 신자이다. 세상 역사의 중요한 시기, 마지막 때 하나님의 남은 자손은 하나님의 기별자로부터 온 증언들로 복을 받아 왔으며, 우리는 엘렌 화잇의 저술들이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복이 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재림 신자들에게 가장 슬픈 현실 중 하나는 많은 이가 그녀의 글을 읽어보기도 전에 그것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기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다. 우리가 그녀의 저술로부터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녀의 저술을 읽고 또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예언의 선물을 피하거나 경시한다면 재림교회 신앙 정신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교회는 더욱 세속 정신으로 물들고 우리의 영적 도덕적 표준들은 저하될 것이며 그리스도인 삶의 질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할 것이다.


​김은배 ​삼육대학교 신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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