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와그너 아드라 북한지부장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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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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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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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강연회 등에서 아드라 대북활동 소개
14일(월) 평양을 출발해 북경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 와그너 지부장은 오는 20일(월)까지 우리나라에 체류하면서 공개강연회, 대북관련 전문가 그룹 미팅, 북한구호기금마련 음악회 및 사진전 등에 참석한다. 또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고 아드라의 북한사업에 대해 홍보한다.
와그너 지부장은 특히 이번 방한 기간 중 17일(금)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아드라 한국지부와 아시아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공개포럼에 참석해 ‘아드라의 대북활동’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북한에 상주하며 재난구호사업과 개발사업 등을 직접 전개하고 있는 아드라의 실무자로부터 북한의 국제기구 활동의 현황과 대북지원사업을 추진방향을 들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그너 지부장은 지난 4월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국제민간단체로서는 최초로 사고현장에 투입되어 피해규모에 대한 평가실사 등 인도적 긴급재난구호활동을 펼쳤다. 이후로도 WHO의 구호물품(10톤 분량 83,000달러 상당의 병원 키트)을 평양에서 룡천으로 운송했으며, 4월 25일 마지막 분의 의료지원물자를 직접 수송하기도 했다.
그가 들고 온 가방에는 이러한 긴급구호 활동 모습과 태양열부엌 지원사업 등 아드라의 활동이 담긴 30여점의 사진이 들어있다. 이 자료들은 오는 18일(토) 저녁 열리는 북한구호기금마련 음악회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관의 요청으로 1999년부터 평양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을 시작한 아드라 북한지부는 그간 긴급재난구호활동, 태양열지붕 설치, 어린이 영양공급을 위한 제빵공장 운영, 사리원 아동병원 현대화, 룡천병원 재건축 등 대북지원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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