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불꽃’ 지피는 그리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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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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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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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 특별 전도프로그램 기획하고 선교 박차
올림픽 기간동안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그리스대회의 아포스톨로스 마그리스 목사는 “현재로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올림픽 이후 그리스 국민들을 위해 실시할 특별전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모든 프로젝트는 그리스에서 성장하고 있는 재림교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이웃을 돌보고 주님을 위한 일꾼을 준비시킨다’는 사명을 모토로 2010년까지 자양합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대회는 앞으로 재림교회가 없는 5개 대도시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계획하고 관련 활동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리스 재림교회가 성장하는 데에는 여러 난관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종교문제에 있어서는 각종 해결과제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에 속해 있는 자유국가지만, 종교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감리교회가 사람들의 모든 사회생활을 통제하며, 어떤 일에든 감리교 사제가 참석할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최근 유로2004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감리교 사제가 그들을 축하하는 맨 앞줄에 서서 “이번 우승은 감리교회의 승리”라고 주장했을 정도.
새 집을 지었을 때나 자녀를 낳았을 때도 사제들이 항상 그곳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정부의 결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그리스 재림교회는 공중전도 프로그램을 실행하기가 요원한 실정. 때문에 그리스교회는 개인적 접촉을 통한 성경공부와 교제를 주요 선교전략으로 책정하고, 자국민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그리스 목사는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10개 지역교회를 개척하자는 목표로 훈련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은 11곳에 교회를 세우고, 123명이 침례를 받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그리스에서는 한 해에 침례자가 2, 3명에 불과했으며, 6개 교회에서 120명의 교인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킬 뿐이었다.
현재 7명의 목회자가 9개 지역교회에서 500여명의 성도들을 돌보고 있는 그리스 대회에서는 곧 젊고 활동적인 세 쌍의 목회자부부가 선교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며, 올해 말 또다른 교회를 공식적으로 조직할 예정이다.
‘신화의 나라’ 그리스에서 전개될 재림교회의 세천사의 기별이 앞으로 어떠한 선교적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인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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