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국 ACT 여름수련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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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대학생들의 영적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국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안면도연수원에서 ‘제33회 전국 SDA 대학생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ACT 창립 57주년, 대총회 PCM(Public Campus Ministry) 사업 10주년을 맞아 뜻이 더욱 깊었다.
‘액트한 김에 신앙일주’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10명의 대학생과 지도목사 등이 참석해 우리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공감했다. 특히 지난해 결성한 제주ACT에서도 7명의 대원이 처음 참가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한인 대학생들이 함께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자리를 같이해 반가웠다.
집회 기간 중 열린 총회에서는 김강한(호남ACT) 군과 신혜진(영남ACT) 양을 앞으로 1년간 전국 ACT 사업을 이끌어갈 신임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ACT 대학선교회와 ACT클럽(SDA 대학선교후원회)의 사역 협의체인 ACT협회 박재영 회장은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면, 지금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단으로 바뀔 것”이라며 저마다의 삶에 예수님을 초청하는 ACT 회원들이 되길 축원했다.
최호영 목사(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는 개회설교에서 엘리사의 제자이자 한 무명의 청년 선지자 생도를 언급하며 PCM 사역의 모토를 주목했다. 최 목사는 “우리의 정체성은 각자의 이름이나 대학, 학과로 정해지는 게 아니다.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발견되고 기억되는 것”이라며 부르심과 사명 완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름 없는 이 청년이 예수를 따르고, 사명을 품었을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영적 쿠데타’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기 시작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직 경험이 없고 나약하지만, 예수를 진정으로 따르고 그분의 거룩한 사명을 품을 때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권면했다.
주강사로 초청된 조상익(내과 전문의) 집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 삶 속의 예수님’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십자가의 사랑’ 등을 제목으로 전한 강의에서 자신의 가정사와 대학 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경험담을 소개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고수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시고 축복하시는지 간증했다.
이어 “어쩌면 여러분 중에도 어둡고 답답한 삶의 터널을 지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옆에 계신다. 실패가 두렵거나 넘어질까 조심스럽더라도 걱정하지 말라. 인간은 실수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 십자가의 피로 사신 우리의 값진 삶을 여호와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리를 같이한 청년들은 조 집사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는 등 깊은 감동을 나눴다. 소그룹에서는 말씀을 듣고 느낀 점과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질문으로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공동체 활동은 ‘신앙일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상의 세계여행으로 꾸몄다. 서울, 파리, 로마 등 각 국가 대표도시의 특색을 살려 음악 릴레이, 종이컵 쌓기, 액션 플레이 같은 단체게임을 진행했다.
김형준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는 폐회예배에서 “ACT는 돌아가야 할 곳이 세 곳”이라며 C(church) C(community) C(campus)를 부각했다. 김 목사는 “‘액트한 김에’ 우리의 젊음을 하나님께 제대로 드려보지 않겠는가. ‘액트한 김에’ 우리의 지역교회와 공동체 그리고 캠퍼스에서 그리스도의 멋진 제자로 살아보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으며 ACT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ACT는 오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한국연합회 어린이청소년비전센터에서 임원 및 간사 지도자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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