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능성 확인한 성경학교 위성강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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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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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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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지 않아 정돈된 느낌” ... 일부 세팅 늦어져 혼선도
유치1과 모범순서로 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준비활동, 교과활동, 적용, 나눔의 시간 진행법 등이 다양한 영상과 함께 소개되었으며, 교사들의 보다 효과적 지도를 위한 교과 맥 잡기, 게임과 수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또 각 지역교회에 따라 협의회 등 성공적 성경학교 개최를 위한 순서들이 탄력적으로 운영됐다.
이날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찾은 한국삼육중고 강당에는 인근 지역교회에서 20여명의 어린이교사들과 봉사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위성방송이라는 생소한 강습방식에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익숙한 노래들은 입술을 맞춰 율동과 함께 직접 따라하며 흥미를 보였다. 깜찍하고 귀여운 말손놀이를 할 때면 잠시 동심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모범순서에는 아이처럼 크게 대답하고, 손뼉을 치며 적극 동참했다.
또 주요 사항들은 준비해 온 노트에 하나라도 놓칠세라 빼곡히 필기하며 열중했다. 교구제작 설명이나 시청각 자료들이 제시될 때는 준비물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귀를 쫑긋 세웠다.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교육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교과 적용방법을 연구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함께한 어린이도 스크린을 주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배웠다. 당초 생각만큼 많은 교사들이 참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열성적이었으며, 표정도 해맑았다. 강당 입구 로비에는 성경학교 비디오, 가방, 작업책 등 다양한 교구와 자료들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천성교회에서 참석했다는 교사들은 “방송이라는 특성상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지루할 줄 알았는데 다양한 편집과 재미있는 진행으로 쉽게 배울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다른 참가자들은 “예년의 방식보다 산만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이라며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봉사대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지원했다는 주덕배(한삼고 2) 군은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나오는 목사님들의 환영사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신동희 북아태지회 어린이부장도 “우리는 또다른 가능성을 보았다”며 “색다른 도전이었고, 매우 신선했다”고 평했다. 신 목사는 “한국연합회가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더 많이 계획해서 전국적인 사역을 위성을 통해 시도하면 좋을 듯 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일부 지역교회의 위성수신 세팅이 늦어져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쉬는 시간이 다소 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신호 불규칙으로 인한 수신 불량도 노출됐다.
한국삼육고에서 참가한 권다희 양과 주희헌 양은 “영상이 집중이 잘되는 장점은 있지만, 세 시간의 강의는 솔직히 너무 길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간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할 기회가 적었던 학생입장에서의 일방적 위성방송은 커뮤니케이션이 없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관련 부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며, 방송 이후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필요한 교사들이 추후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마음이다.
‘영원히 창조주와 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질 올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위성방송 두 번째 시간은 오는 12일 안식일 오후 3시부터 계속될 예정이다.
위성강습회에 따른 문의사항은 한국연합회 어린이부(02-3299-5247)나 미디어센터(02-3399-1495)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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