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애도 그러나 소망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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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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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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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훈 목사 부음 알려진 ‘눈물의 안식일’ 표정
특히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고인을 치료하던 이준원 박사로부터 “그의 병세가 악화되었으니,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요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만이어서 성도들의 아픔은 더 컸다.
속리산에서 전국 공중전도단 및 백만선교인 수양회에 참석 중이던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부장 등 교단 관계자들은 뜻밖의 비보에 침통해 하며, 장례절차 등 수습단계를 논의했다.
전정권 연합회장은 “모든 성도들께서는 고인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며, 부활의 소망을 새롭게 하여 이 슬픔을 이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하며, 지도자를 잃은 성도들을 위로했다.
말씀의 은혜에 젖어있던 450여명의 공중전도단원들과 성도들은 고인을 위한 특별기도회로 머리를 조아리고,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했다.
고인이 총장으로 근무했던 삼육대학교회도 무거운 슬픔에 잠겼다.
삼육대학교회는 이날 설교에 앞서 남대극 총장이 “우리가 그토록 위하여 기도드리던 신 목사님이 주 안에서 잠들었다”며 신계훈 목사의 별세를 공식 발표했다.
남 총장은 “오늘 따라 신 목사님이 많이 그립고 염려가 되었는데, 그를 위해 기도하던 중 부음을 듣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하고 “보름 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것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고 애절해 했다. 자리를 같이한 200여명의 성도들은 일시 예배를 중단한 채 무릎을 꿇고 김평안 교수의 대표기도로 모두 마음을 모았다.
인터넷 재림마을 게시판에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제껏 건강회복을 위해 많은 기도를 드렸는데, 끝내 잠드셨다는 소식에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우리의 영적 아버지를 잃은 것처럼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성도들은 그러나 재림과 부활의 소망을 함께 가슴에 담으며 훗날을 기약했다.
네티즌들은 “비록 이 안식일이 슬픔의 날로 기억되겠으나 목사님께는 하늘의 안식에 들어가는 날이기에 위로를 받는다”고 전했다. 또 “그간 목사님의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면 이제는 남아있는 장례절차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마음을 추스렸다.
한편, 고 신계훈 목사의 유해는 미국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현지 추모예배와 장례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19일(목)쯤 고국으로 운구 되어 고인의 희망에 따라 재림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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