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교생, 상승곡선 ... 분교생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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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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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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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 개최교회, 수료생수도 증가
연합회 어린이부(부장 박래구)가 최근 보고한 어린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기말 현재 한국 재림교회 어린이 안교생수는 총 1만2,850명으로 지난해 4기말 현재 1만2,549명보다 301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근래 들어 가장 많았던 1999년의 1만2,835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연령별로는 0세부터 4세까지인 영아반이 지난해 4기말 현재 2,930명에서 올 2기말 현재 3,031명으로 101명 늘어났다. 5세부터 7세까지 유치반은 작년 3,547명에서 올 2기말 현재 3,570명으로, 8세부터 10세까지인 유년반은 3,125명에서 3,237명으로, 11세부터 13세까지인 소년반은 2,947명에서 3,01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올 전반기 동안 이처럼 300여명의 어린이 안교생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선교부가 강조하는 30-40대의 선교전략이 작으나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어린이 안교생은 자신의 의지보다 부모들의 의지에 따라 언제나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 안교생 증가를 위한 안교강습과 함께, 시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주5일제 수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어렵고 힘들어져 형식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여 왔던 여름성경학교는 올 들어 개최교회와 수료생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전국 520개 교회였던 성경학교 개최총수는 올해 561개 교회로 늘어났으며, 등록생수도 작년 2만8,126명에서 2만9,731명으로 1,605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교인 자녀는 1,608명이 늘어난 1만9,215명. 수료생총수도 지난해보다 3,654명이 늘어난 2만6,339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1960년대 평균 5명이었던 우리나라 가구당 자녀수가 올해에는 1.17명으로 현격하게 줄어든 시점에서 보고된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어린이부는 성경학교를 다양화하고 작년부터 영어성경학교 교재를 별도로 제작, 삼육문화원교회들과 학원교회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 성장의 한 축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 분교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은 지난해 4기말 현재 8,270명에서 올 2기말 현재 8,228명으로 줄어들어 작년에 비해 미세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오후 분교는 오후에만 나오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등학생 패스파인더도 포함된 숫자다.
감소 원인으로는 오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와 자료보급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자녀들이 늘어나면서 복합현상이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이다.
어린이선교 전문가들은 “보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빈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더 많은 연구와 새로운 자료의 개발, 보급이 꾸준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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