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훈 목사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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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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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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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빚, 사랑의 빚 갚을 것” 투병의지 다져
- 벌써 한국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모든 것이 꿈꾸는 것만 같습니다. 모든 것이 그립고, 사람도, 일터도, 그립습니다. 그래서 앞이 밝히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자주 부르던 복음성가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님...”을 매일 수없이 부르며, 지난 생애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고, 하루하루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가 여러 사정으로 옛날 충실하지 못했던 우리의 뉴스타트 건강기별을 정말 열심으로 실천하면서, 국내외 여러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뜨거운 사랑의 성원을 생각하며, 열심히 투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암과의 투쟁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제는 면역을 손상치 않으면서 보다 개선되고 안전한 치료들을 의료진들의 권면을 따라 지난주부터 샌디에고 클리닉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예약이 되는대로 존스홉킨스대학의 좋은 치료를 소개하겠다는 약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연합회장직 사퇴를 표명하셨고, 이에 사직서가 수리 되었습니다. 사퇴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 사실은 발병 얼마 후에 이미 결심을 했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투병을 해야 되는 병이 확실하기 때문에 아픈 소가 멍에를 메고 있는 모습이 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과 제가 전혀 예비하거나 준비하지 않았던 행정사역의 한계를 하나님께서 정하셨다는 생각이 깊어져서 이미 마음을 굳혔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애달프게 기도드리는 성도 여러분이 너무나 안타깝고, 교회의 안정을 위해서 뒤로 미루었던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사람이 없어서 일을 못하신 때가 없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더 합당하고 힘 있는 젊은 지도자를 준비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뒤늦게 표현을 한 것뿐입니다.
*이제 큰 짐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약 40개월 여간 한국 재림교회의 수장으로서 짊어지어야 했던 숱한 고민과 어려움을 접게 되었는데, 연합회장직을 사임하시면서 남다른 감회와 소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40년의 고달픈 광야 생활을 끝내고, 느보산 비스가봉에 올라 요단강 너머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모세의 심정입니다. 역사적인 선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여러분과)선교의 새로운 세기를 함께 건너지 못하고, 광야 세대 사역을 마무리 짓는 그런 모세의 심정... 그게 너무나 절실합니다.
그래서 제 일생의 사역은 물론, 10여년간 대학과 연합회에서의 참으로 고달프고 힘겨웠지만 보람에 찼던 날들이 이제는 모두 추억의 물결이 되어 가슴에 파도치고 있습니다. 정말 비스가 산 위에서 21세기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는 모세의 심정이 뭔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조기 총회’라는 근래 보기 드문 한국교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방수’로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이후 직임을 수행해 오시면서 지금까지 재임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일이셨습니까?- 그 날이 2000년 5월 19일 이었죠? 새벽 2시. 피할 수 없는 십자가라고 하는 그 막다른 길에 긴박한 심정으로 울면서 단에 오르던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몇 기간동안 내 일생에 그렇게 많이 울어본 적이 없을 겁니다. 참으로 모든 것이 암담하고, 사방이 너무나 막연했었습니다. 낮에도 울고 밤마다 눈물로 베게를 적셨습니다. 31회 총회를 치르면서 남김없이 표출되었던 우리 교회의 현실이 너무나 슬프고, 암담해서 그렇게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내게 느껴진 대로는 첫 번째 가혹한 시련이었던 외국어학원의 행정 분열 위기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파서 속을 많이 태웠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마음의 기억으로 아직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터진 수동 에덴요양병원 건립 논란, 지난해 실버타운 설립 부결 등 재임 기간 중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줄로 생각합니다. 임기 중 연합회장으로서 지어야 했던 가장 무거웠던 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 방금 말씀드린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던 외국어학원의 분열위기를 겪고난 이후에도 사회자가 언급한 대로 에덴요양병원, 그리고 최근에 ‘꼭 그렇게 됐으면...’ 하고 일년반 이상 준비했던 서울위생병원 개발(실버타운 건립) 일들이 좌절되었을 때 정말 괴로워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가슴에 끝까지 가지고 있고, 또 임기 끝이 되면 될수록 염려스러웠던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고민이었습니다. 제자들 사이에 일어난 ‘누가 크냐’하는 그 논쟁입니다. 성만찬 자리까지 끌고 갔던 대쟁투의 이슈, 누가 크냐,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 그것이 제가 작은 행정적 문제들보다도 임기 끝이 오면 올수록 저의 마음을 짓눌렀던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지연, 학연, 이해관계... 이 문제들 해결되지 않으면 성령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절대 성령이 임하지 않습니다.
지난 총회 자체도 그랬고, 처음부터 계속해서 제 마음에 부담스러운 것은... 예수님이 마지막 가지셨던 그 고민이 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게 직접적인 행정 문제 이상으로 제 마음의 뒷자리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고통의 신음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물론 아까 언급된 많은 행정적 문제들 잊을 수 없는 부담이었죠.
*취임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셨던 ‘비전100 마스터플랜’이 이제 일선에 뿌리를 내리며, 소기의 성과를 이루려고 하는 마당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임기를 접게 되셔서 아쉬움도 크실 것 같은데, ‘비전100 마스터플랜’에 대한 평가를 자평하신다면 그 의미를 어떻게 부여할 수 있겠습니까?
- 문자 그대로 지난 3년 동안 자나 깨나 제 머릿속엔 ‘비전100’ 뿐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교회지남 권두언에서나 행정위원회 아침기도회에서나 한번도 빠뜨리지 않았던 주제는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한국 재림교회의 새로운 쇄신을 위한 비전이었습니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방황하고, 그러한 공동체는 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깨달은 것은 이 ‘비전100’은 그저 글로 풀기만 하면 되는 플랜이 아니고, 세월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과 기도로 써야할 플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글로된 책으로 쓰지 않고, 세월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과 슬기로 생각을 하고 지나왔습니다. 이것은 제 생각에 한 세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적어도 다가올 또 선교 한 세기의 기초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실천 방법은 사람과 지도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어도, 그 내용과 순서는 확고부동합니다. 철두철미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예수님의 사역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성서적입니다. 그게 바로 예언의 신적입니다. 가장 계시적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신앙 경영학적입니다.
지난 5월 ‘비전100 3개년 경과보고’는 제 갈 길을 이미 정한 사역의 끝인 줄로 알고 저로서는 임기를 마치는 그런 심정으로 진행과 결과를 요약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전에 언급하셨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비전 100 마스터플랜의 수립’ ‘일선교회를 살리기 위한 지원금 대폭 상향 조치’ ‘사상 초유의 기관 평가제 도입’ 등 가치있는 사업들을 많이 구상하시고 실행하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임기 중 가장 바람직했던 사업은 어떤 일이셨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애착이 가는 일들은 어떤 일들이 있습니까?
- 제가 이런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요약해 말씀드린다면, 교회의 근본적인 영적 힘은 ‘성령’입니다. 성령 없이는 교회가 자라지도 못하고, 존재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영성증진, 신자들의 경건생활부흥. 이것은 가장 기초가 됩니다.
다음으로 교회의 세상적 물질적 힘은 재정입니다. 복음재정. 그리고 사람의 양성, 백년대계는 교육입니다. 뿐만아니라 주님이 복음을 전파할 방편으로 최우선으로 하신 죽을 사람 육신 살리는 의료보건. 그게 현대기별의 핵심입니다.
그 후에는 사람이 당장 가진 필요를 채우지 않고는 영혼을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복지선교입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가지고도 이단이 된 원인은 성서적 복지사업을 등한히 한 100년의 우리 과오가 있습니다. 이걸 이번에 꼭 고쳐야 한다는 그런 집념을 저는 버린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 문화 없이는 결코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어, 영상, 휴양 등 이 모든 문화를 활용해야 된다는 것 강조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의 사명, 선교환경은 사회환경과 일치해야 합니다. 산업화, 도시화 추세에 일치해야 됩니다. 그래서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합회 위주의, 지역교회 위주의 사업이 되지 않으면 교회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애 많이 썼는데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들이 도시전도형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수도권의 합회 구조조정은 필수적입니다. 부디 이번 합회 총회들을 계기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기틀을 높이면서... 제가 가장 애착을 가졌다면, 이미 말씀드린 마지막을 가능하게 하는 ‘성령’입니다. 시작도 성령이요, 끝도 성령인데 이렇게 하자면 연합을 해야 하는 겁니다. 연합 없이는, 한마음이 되지않으면 성령이 임하지 않으니까요.
연합을 깨는게 뭐냐면 선거분위기 입니다. 누가 크냐 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거 해결 안되면 성령께서 임하지 않습니다. 이게 저에게 제일 큰 부담이었습니다.
질문을 하셨으니까... 제가 애착 가졌던 것은, 제가 대학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고 ‘교육’이었습니다. 교육, 사람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학을 비롯해서 초.중.고 전반에 걸쳐 확고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상당한 경쟁력도 확보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거의 180억원 이상의 돈이 투자됐다고 생각되는데요. 우리 식품사업부에 복을 주셔서 이 일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피땀 흘려 수고하신 우리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100주년 선교의 새로운 개념으로 복지선교, 문화선교, 그리고 빚을 내서라도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서 부디 무엇보다도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우리 가운데 영성의 부흥, 말씀과 기도의 부흥이 어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하나되는 경험, 말씀과 기도의 부흥, 새롭게 불붙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지난주 행정위원회에서 전정권 전 총무부장이 새로운 연합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추던 임원진 이었기에 더 각별한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신임 연합회장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전해 주시지요.
- 전정권 목사님, 새로운 연합회장 취임을 전임자로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심입니다.
목사님의 과거, 어려운 생애를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책임을 맡기셨으니 이 책임을 끝까지 수행하시도록 갑절의 영감을 베푸시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임기 초에 사택을 이주하면서 저희는 가족이 둘 밖에 없으므로, 연합회 사택에 들어가지 않고, 가족이 많으신 전 총무부장님께 연합회 사택을 이례적으로 드렸습니다. 저는 위생병원 구내로 들어가고요. 그때 아마 미지의 예정이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삼년간 동고동락하며, 시행착오도 같이 하면서 고통과 기쁨도 나누고.. ‘비전100’ 함께 수립했던 우리 전 목사님. 김종문 재무부장 모두 함께 계속 일하게 되셔서 마음이 편합니다.
우리 그동안 전 목사님이 보이셨던 그 공정한 인사, 상황 판단에 치우치지 않는 일들, 공사에 분명한 일들, 어려운 사람과 교회에 대한 인간적인 나긋한 마음, 이런 것들을 마음에 품고 진심으로 일하시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못 다한 일 너무 많고, 무거운 짐 그대로 넘겨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에게 용기와 담력을 주시고, 남다른 추진력을 주셔서 요단강을 넘게 하시고,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전정권 연합회장님에게 100주년의 요단강을 건너고, 그 가운데서 기념제단을 쌓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엘리사에게 갑절의 영감을 주셨던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그렇게 하셔서 더 많은 이적을 베푸셔서 이 어려운 시대를 아름답고 축복된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며, 21세기 초에 앞길을 환히 열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목사님 축하합니다.
*저희는 오늘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며, 목사님께서 다시 일어서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좀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치료가 계속 진행되어봐야 알겠지만, 언제 정도에 저희가 다시 뵐 수 있을까요?
- 저는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게 살아있는 병이 아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살아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여러분의 기도응답입니다.
이제 치료가 안정되고 장거리여행만 가능하면 연말 이전이라도 가서 여러분을 뵙고 싶습니다. 그게 간절한 심정입니다.
*치료 후에 앞으로의 계획이나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일이 있으실까요?
- 본래 내년 임기와 함께 조기은퇴를 이미 결정하고 발표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잘 준비되지 못한 행정사역을 되도록 빨리 마치고, 개인적으로 그토록 원했던 교회를 위한 책 쓰는 일들,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를 다듬고 완성해서 그 책들을 교회 앞에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가슴에 사무쳐온 시편강해 책을 비롯해서 몇 가지 책을 써서 마지막 사역의 열매로 교회 앞에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소홀히 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우리 손자들 때때로 찾아보고, 책 쓰고, 말씀 읽고, 기도하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소원입니다.
*마지막으로 17만 한국 성도와 동역자, 교회에 끝인사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시지요.
- 발병 초기에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는 생각을 굳혔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였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떠오르는 그 많은 기도,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들으며 ‘내가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빚, 사랑의 빚, 하나님의 은혜를 갚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이 드려주신 기도에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살아있는 동안, 생명이 있는 동안에 우리 주님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을 목숨 바쳐 사랑하며, 몸되신 교회를 힘껏 섬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 사랑해 주십시오. 그래야 후회가 없습니다. 언제 죽게되어도 마음에 평안을 가질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 주님이 몸 바치신 교회를 위해 분골쇄신 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간절한 기도를 드려주신 성도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때에 큰 책임을 맡은 지도자들을 열심히 받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를 위해 드렸던 그 기도를 계속 드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몸되신 교회를 힘껏 섬겨주시고, 부디 서로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 주길 당부드립니다.
지난 3년간 부실하고 부족한 저와 가족을 위해 기도드려주시고, 아껴주시고, 참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생명 다하는 날까지 울타리라도 되어, 변두리에서라도 교회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멀리에서라도 눈길 떼지 않고 사랑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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