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대량살상무기”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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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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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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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진, ‘담배와의 전쟁’ 선포
CNN은 현지 시각으로 1일 보도된 기사를 통해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강력한 흡연규제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권고안은 세계적으로 담배의 의학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에서 판매되는 담배 1갑 당 2달러의 `흡연세' 부과 ▲미국산 담배 수출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 중단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 규제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폴 번 ASCO 의장은 "담배 때문에 매 1분마다 8명이 죽어가고 있다"며 "암으로 숨진 사람 중 3분의 1은 담배와 관련돼 있으며, 이 질병은 여전히 예방할 수 있다. 우리들의 궁극적 목표는 담배와 흡연이 없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1천만명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흡연인구가 3천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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