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2월로 옮기자” 의견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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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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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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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5%, 교사 43% 찬성 ... 선물 때문에 부담도
이같은 결과는 EBS TV 토론프로그램인 ‘사제부일체’가 최근 교사와 학부모 각 200명, 학생 100명 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는 선생님에게 감사와 보은의 뜻을 전하는 스승의 날이 본래 취지를 잃고, 형식적 기념일로 전락하면서 스승의 날 자체를 학생 지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2월말로 옮기자는 목소리에서 기인했다.
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50%가 2월말 변경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49%나 차지했다. 무응답은 1%.
또 교사의 48%와 학부모의 49%가 스승의 날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답해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승의 날이 `기대된다'는 교사는 3.0%, 학부모는 0.5%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71.8%가 `선물이나 촌지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2위는 `사회적으로 스승의 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21.3)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선물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변은 69.7%가 `해야한다'고 말했고, `안 해야한다'는 29.2%로 조사됐다. 선물의 적정선은 `1만원 이하'(34.2%), `1∼3만원 이하'(33.6%)가 다 수를 차지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3만원 이하가 적정한 가격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승의 날을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는가'라는 설문에는 1위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2위가 `공휴일로 지정', 3위가 `사제간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순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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