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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쿠알라룸푸르 여성집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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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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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 이라크전 불안 속 예정대로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시작된 괴질이 홍콩을 통해 동남아 일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이라크전의 발발로 일부 이슬람권 국가들에 대한 ‘여행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일반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지만 남.북아태지회가 오는 4월 말레이시아에서 예정된 여성집회를 모두 강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아태지회 여성전도부는 오는 4월 25일(금)부터 30일(수)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예정된 ‘목회자 사모 수양회’와 이어 같은 달 30일(수)부터 5월 7일(수)까지 열릴 계획인 ‘여성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연합회 여성전도부에 참가를 신청한 희망자들이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남.북아태지회 사모대회에는 동중한 31명을 비롯, 63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여성대회에는 모두 41명이 신청했다.

한편, 이웃 일본에서는 괴질의 확산과 이라크전의 발발로 참가자들이 신청을 대거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이번 괴질로 지금까지 세계 15개국에서 모두 1천300여명이 감염되었으며, 희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홍콩대학 연구팀은 27일(목) 전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있는 이 괴질의 정체가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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