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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지도자 향한 원로의 외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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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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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정위서 말씀 전한 김동준 목사
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의 강사로 초청된 김동준 은퇴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생수가 흘러넘치는 골짜기가 되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그는 단순히 행정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거나 치하하는데 그치지 않고, 행정위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말씀을 직선적으로 전달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원로의 말씀에는 시종 힘이 있었다. 이미 은퇴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목소리에는 교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서려 있었다.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을 향한 애끓는 심정이 설교 언저리언저리마다 깊이 배어 있었다.

지난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열린 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 정오의 예배에는 김동준 은퇴목사가 초청되어 연일 뜨거운 말씀의 제단을 쌓았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생수가 흘러넘치는 골짜기가 되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그는 단순히 행정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거나 치하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실질적이고, 필요한 사항들을 행정위원들에게 직선적으로 전달했다.

노병은 “사실 이번 강사 초청을 수락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지 얼마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받은 청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껏 설교부탁을 받고 단 한번도 거절한 적이 없어 어렵사리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간동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교회가 역사 앞에 어떻게 바로서야 할 것인가를 강조한 원로는 “평안한 가운데 주어졌던 그간의 많은 일들을 수행할 때는 몰랐지만 사랑하는 부인이 먼저 눈을 감는 것을 보며 인생과 교회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갖게 됐다”고 회고하며 최근에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풀어나갔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노병은 먼저 사도 바울의 권면을 교회지도자들에게 전했다. 방송목사로 목회를 시작한 그는 거의 30여년의 목회경험을 행정직에서 헌신하다 은퇴 직전, 서울중앙교회와 내각교회에서 봉사하면서 “한 영혼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그 영혼의 소중함이 얼마나 절절한지 절실하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동준 목사는 특히 “행정자들은 행적적 결정에 있어, 그 결정의 잘못으로 인해 교회에 파급될 영향을 먼저 고려해 보라”고 권면했다. 또 “일부 인사들의 옳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예수만 바라보는 신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성도들이 교회에 실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은혜롭게 교단을 이끌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영혼의 소중함, 무엇과도 비기거나 바꿀 수 없는 영혼의 귀함을 행정위원들에게 다시한번 강조한 노병은 이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왜 있고, 이 위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직분에 합당한 책임을 순종하며 감당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뿌리는 하나님께로 있음에도, 우리의 시선은 자꾸 사람을 향해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자”며 말씀의 향불을 피웠다.

김 목사는 자리한 100여명의 행정위원들에게 “행정위원이란 사람들에게 난 것이 아니”라며 “무슨 안건이 제기되든 첫째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혹여나 어느샌가 교회에 흘러들어온 지역주의나 인맥, 학연 등에 절대 얽매이지 말라”면서 성령의 감화가 무뎌진 시대와 교회, 그리고 그 구성원들에게 촌철살인같은 메시지를 전했다.<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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