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연소 참가자 박예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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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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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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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젓하고 능숙한 솜씨에 세살 나이 믿기지 않아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할 나이에 어려운 성경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은 박 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네 달간 엄마와 함께 연습했다.
예준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처음에는 교회의 13기억절 암송대회에 나갔다가, 그 다음주가 합회 예선임을 알고 이야기대회와 동시에 준비했다. 합회 본선이 열렸던 지난 여름야영회에서 예준이는 이야기와 기억절 부문에 동시 출전, 당당히 충청합회 대표로 발탁됐다.
두 살되던 지난해부터 틈틈이 엄마 품에서 성경이야기를 즐겨듣던 예준이는 성경이야기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 때문에 연습이라기보다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라 대회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예수님이 준비해 주신’ ‘예수님을 따르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 예준이. 이 아이를 위해 엄마는 임신초기부터 기억절을 외우는 태교를 계획적으로 실천했다. 또 성경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어 아이가 태아로부터 말씀과 친해지도록 했다. 실제로 엄마도 제1회 성경이야기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고. 주변에서는 그런 엄마와 아들을 보며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며 칭송이 대단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예준이는 떨릴 법도 한데 제법 으젓한 목소리로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신나했다. 대전 도마동교회에 출석하는 박희서 집사와 황인화 씨의 큰 아들로 장래희망이 ‘착한 아빠’라고. 지금은 동생 예닮이의 ‘착한 형’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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