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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험장에 이색 격문 나붙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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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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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전도사 채용시험일 이모저모
수련전도사 채용시험이 치러진 삼육대 신학관 현관에는 응시자들이 교육전도사와 학생전도사로 봉사했던 지역교회들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격문이 여기저기 나붙어 눈길을 끌었다.
○… 수련전도사 채용시험이 치러진 삼육대 신학관 현관에는 응시자들이 교육전도사와 학생전도사로 봉사했던 지역교회들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격문이 여기저기 나붙어 눈길. 오색풍선과 함께 ‘꿈은 이루어진다’ ‘당신은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등 재치있고 의미심장한 말들로 꾸며진 이들 응원문구는 목회수험장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을 듯. 한 응시자는 “그만큼 비좁고 어려워진 목회채용의 문을 시사하는 또다른 진풍경 아니겠냐”며 씁쓸한 미소도.

○… 수련전도사 채용시험에도 ‘입시 한파(?)’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듯 청명하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는 달리 삼육동은 다소 쌀쌀한 날씨. 찬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내륙 산간지방에는 얼음이 어는가 하면 서울 지방의 낮최고 기온이 섭씨 8도에 머무르는 등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자 응시 전도사들은 “안그래도 긴장한 탓에 몸이 떨려오는데 날씨마저 쌀쌀하다”며 절로 어깨가 움츠러드는 모습.

○… 올 6월말 현재 전국 5개 합회와 각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목회자가 전체 목회인력의 0.02%에 지나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반영이나 하듯 이날 수련전도사 채용시험에 응한 여성응시자는 단 두 명. 전문 신학교육을 받은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여성의 사회진출 측면에서도 여성들의 목회진출이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는 달리 여성들의 목회진출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 실제로 지난 7년간 채용된 여성목회자는 모두 6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1.64%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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