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카페인, "파킨슨병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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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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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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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아스케리오 박사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알베르토 아스케리오 박사는 15일 미국 신경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만7,71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8년에 걸쳐 실시된 '간호사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폐경여성이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발병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기간 중에는 모두 154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발생했다. 아스케리오 박사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카페인이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에 호르몬요법이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케리오 박사는 또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로겐과 카페인은 비슷한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이 카페인-에스트로겐 관계의 일부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스케리오 박사는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호르몬요법 사용 여부는 파킨슨병과 연관이 없고 다만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우에만 파킨슨병과의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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