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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돕고 싶다” 자원봉사 문의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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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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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노동봉사 필요할 듯
전국 각 지의 태풍피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도들의 자원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산사태로 완파된 강릉의 한 가옥.
신문과 방송, 라디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스런 모습이 보도되고, 재림마을 뉴스센터를 통해 성도들의 피해상황이 알려지자 연합회를 비롯한 각 합회 구호부, 해당 지역 교회들에는 “교우들을 돕고 싶다”는 자원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미국 등 해외지역에서 교우들의 상황을 묻는 문의전화와 이-메일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지역 주민들은 “현재로서는 ‘노동봉사’보다는 식료품, 식수, 이불 등의 물품지원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피해가 가장 큰 강릉시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4일(수)부터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빨래나 세척 등 이렇다할 도움을 제공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복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이번주 일요일(8일) 부터는 노동봉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가옥들을 복구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마을 진입로 등 도로를 다시 닦게 되면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논과 밭에 휩쓸려온 모래와 진흙을 퍼 올리는 데도 많은 힘이 필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가재도구를 세척하고, 흙더미에 쌓인 이불과 옷가지를 빠는데도 많은 일손이 요구된다. 곳곳에는 보일러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가옥 전체를 뒤덮고 있는 곳도 있어 기름을 벗겨내는 복구작업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다.

의료봉사도 절실하다.
현재 마련된 임시병원에는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병마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유행성 눈병이 크게 번져있고, 아이들은 코와 입이 헐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피부병과 각종 전염병이 도사리고 있어 이를 치료해 줄 의료지원이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다.

더불어 금전적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생활전반에 걸쳐 모든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재기하기 위해선 지원금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자녀들의 학비마련과 식사를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자금이 들지만 빗물에 모든 것들이 떠내려가 버렸다. 이와 관련, 북아태지회(지회장 전병덕)는 긴급 구호자금지원과는 별도로 직원들이 수해의연금을 모으기로 했다. 북아태지회 직원들은 출장 중인 직원들이 돌아오는 다음주 중 구호성금을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에서 지원되는 자원봉사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시스템도 조속히 꾸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충청합회의 한 청년은 본사로 전화를 걸어 “피해지역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고 피해규모도 엄청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요구되기도 하겠지만, 이들 인력들이 자칫 일부 피해지역으로만 편중될 수 있어 이를 각 지역별로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지역교회 평신도도 “영동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다른 지역에도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며 “영남, 호남, 충청권에도 필요적절한 도움이 조속히 지원되어 자원봉사 인력이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남부교회의 김태우 목사는 “지금도 도움을 주겠다고 여러 곳에서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이 어려운 재난의 때, 교단적으로 믿음의 가족들이 도와주시고, 조석으로 기도해 주신다면 복구하는 손길들에 많은 힘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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