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기석 목사 추모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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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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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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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관 앞뜰에 ... 고인 숭고한 죽음 기려
미망인 최봉화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신계훈 연합회장, 전정권 총무부장, 남대극 삼육대 총장, 정순영 의명대 학장 등 교단 지도부 인사와 교직원들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29일(수) 오전 열린 제막식에는 고인의 후배인 신학과 학생들과 기독교상담학과 학생들도 참석, 그의 헌신적 죽음 앞에 애도를 표하며 숭고한 죽음을 기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제막식에서 남대극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만큼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성경말씀을 인용하며 “전기석 목사는 이러한 사랑을 몸으로 실천한 자랑스런 선배이자 후배, 그리고 동역자였다”고 회고하고 짧은 생애를 통해 남긴 그의 숭고한 죽음이 결실로 열매 맺길 기도했다.
신계훈 연합회장은 30세의 짧은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삶을 반추하며 “자기보존의 법칙은 자기파멸의 법칙이요, 자기희생의 법칙은 자기보존의 법칙이라는 예수님의 삶의 모본을 보여준 고 전기석 목사의 희생과 삶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리자”면서 “이것은 기념비가 아닌 또다른 작은 십자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총동문회장 심태섭 목사는 “우리는 전기석 목사의 생명사랑의 정신이 그리스도의 정신, 삼육교육의 이념이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된다”며 “여기 그를 기념하는 비를 세우고 이보다 더 큰 의미가 한국과 세계에 울려 퍼져 이를 통해 그의 정신을 배우고, 그와 같은 인물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망인 최봉화 씨는 유가족 인사를 통해 “(사고 이후)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던 말씀으로 위로를 받아왔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히고, “그동안 여러 도움과 관심으로 사랑을 전해준 성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까지 예수님이 많은 믿음과 힘이 되신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한편, 삼육대 총동문회는 이번 기념비 제작에 따른 모든 경비를 지원했으며, 연합회는 유가족에 교회를 대표해 금일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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