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국내외 공익사업에 약 13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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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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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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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배 증가 규모 ... 선제적 모금활동 등 초동대응
아드라코리아는 연례행정위원회 사업보고에서 “올해 전반기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해외지원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난민 지원, 동해울진 산불에 의한 이재민 지원 등 국내외에서 발생한 이슈에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고 이 같은 결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의 경우, 선제적인 모금활동으로 교회 및 사회 각지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관련 모금을 진행한 국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기부금을 공익목적사업에 가장 부합하게 사용하는 민간기구로 꼽혀 투명한 운영과 비영리단체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민간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메디피스, 월드비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12개 단체의 회계 자료를 토대로 기부금이 공익사업에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평가한 결과 아드라코리아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이 같은 소식은 주요 언론에 소개돼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다.
아드라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자체 모금계좌를 개설하는 동시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을 실시했으며, 시민들이 모은 후원금으로 위생키트와 방한용품 등을 긴급지원했다. 지난 4월에는 전쟁난민이 대거 수용된 폴란드에 대응팀을 파견해 아드라인터네셔널 등 전세계 네트워크와 공조해 난민을 도왔다.
이 활동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의 한인 재림교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난민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현지 아드라를 통해 피난민에 대한 긴급식량, 심리치료,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약 2억5000여만 원의 자금을 보냈다.
이 밖에 해외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등 8개 국가 900명의 아동에게 교육 및 생계자금 2억4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삼성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밀풀슬럼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교육센터에 1억여 원을 지원했다. 사상 최악의 홍수로 큰 고통을 겪은 파키스탄 이재민 3000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으며, 태풍으로 오갈 데 없게 된 필리핀 이재민들을 위해서도 주택 21가구를 지어 제공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주민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특별모금을 실시한 아드라코리아는 현장을 찾아 실의에 빠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현금 1억4700만 원을 비롯한 코로나진단키트, 삼육두유, 삼육조미김, 과일, 쌀 등 1억8600만 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정 아동의 질병치료를 위해 1억18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을 위해 1150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 11일에는 삼육보건대와 함께 지역사회 위기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김치와 라면을 기탁하는 ‘희망상자’ 나눔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치와 라면은 동대문종합복지관, 동문장애인복지관, 회기동 주민센터, 휘경2동 주민센터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월동준비가 절실한 노인, 아동, 장애인 가정 660가구에 전달했다.
13년째 매주 진행하고 있는 노숙인무료급식 활동에는 30여 개 지역교회와 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며, 이들의 도움으로 연인원 4200여 명의 노숙인이 따뜻한 식사를 해결했다.
아드라코리아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가정 등을 대상으로 연중 의료비를 지원하는 특별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직업훈련학교인 이미용훈련센터 2차년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면 재건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즉각 가동할 방침이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인재양성 △지원사업의 전략화 △모금확대를 위한 과감한 사업 추진 등을 이뤄가겠다”며 “경쟁력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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