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테드 윌슨 대총회장, 몽골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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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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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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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30주년 맞아 ... 전도회 및 기관방문 격려
윌슨 대총회장은 지난달 19일 칭기스칸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열흘간의 방문 동안 몽골선교 30주년 기념 대전도회 및 감사예배의 강사로 단에 올랐다.
또한 주몽 미국대사관을 찾아 현지 외교관들과 몽골 내 종교자유 확대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약속했으며, 아마르세항 부총리 등 정부 관료들과 만나 교육 및 보건환경 개선 사업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호 공동 관심사에 관해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몽골 정치지도자와의 만남은 재림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향상 등 여러 상징성을 띄었다.
윌슨 대총회장은 20일부터 25일까지 몽골노동조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전도회를 인도했다. 그는 다니엘서를 토대로 “이것은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며 역사”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지만, 성경에는 지구의 미래가 예언돼 있다. 이 모든 말씀은 성취될 것이다. 이제 진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22일에는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소재한 각급 기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났다. 5층 규모의 이 건물은 과거 북아태지회가 매입한 후 치과병원, 영어학원, 직업학교,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1층에 있는 치과병원에서는 얼마 전 도입한 최신 파노라마 엑스레이검사 기기의 가동을 기념하는 테이프커팅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이것은 우리의 오랜 꿈이었다. 그러나 자체 역량으로는 부족했다.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등 관계 기관의 도움으로 설비를 갖출 수 있었다. 특히 재림교회 병원장들의 모임인 AHCA의 전적인 후원에 감사한다. 의료봉사를 통해 환자치료뿐 아니라 건강기별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2층의 영어학원에서는 학습프로그램 시연을 참관했다. 아내 낸시 여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윌슨 대총회장은 궁금한 내용은 직접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강의 시스템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교재에 “베리 나이스!”를 연발했다. 학원 측은 “이러한 과정을 갖출 수 있기까지 한국의 SDA삼육어학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 교사와 교재가 확보되면 한국어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층의 직업학교에서는 마사지, 네일아트,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김석곤 은퇴목사의 헌신으로 7년 전 설립한 이곳에서는 직업훈련 외에도 문화체험, 사회봉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부설 프로그램을 곁들여 운영한다. 특히 안식일예배, 선교여행, 전도회 등 종교활동을 통해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는 수강생이 늘고 있다.
교사들은 “우리의 목적은 선교다. 실제로 학생 대부분이 비신자”라고 소개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예언의 신을 배운다. 매년 10명 안팎의 젊은이들이 해외선교사로 지원한다. 올해도 7명을 1000명선교사로 파송했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더 많은 선교사를 배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5층 마라나타교회에서는 몽골선교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했다. 이 교회는 과거 박노영 목사와 정남웅 목사 등 한국인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곳. 윌슨 대총회장은 “우리는 오늘 몽골의 젊은이들을 위한 전도현장을 봤다. 특히 울란바토르는 인구의 70%가 모여 사는 대도시다. 그만큼 교육과 의료, 직업훈련은 매우 요긴하고 중요한 사업이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24일에는 지회장 김요한 목사와 대회장 한석희 목사의 안내로 한국연합회 여성협회(회장 남상숙) 봉사대원들을 만났다. 몽골대회는 선교 30주년을 맞아 21곳의 교회에서 자체 일정에 따라 대전도회를 열었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22일부터 울란바토르중앙교회에서 한글학교, 건강요리 강습,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윌슨 대총회장은 “몽골 복음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한국 재림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여러분을 통해 몽골의 많은 사람이 진리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것이다. 여러분의 콘텐츠는 신앙과 선교 외에도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만큼 매우 탁월하고 다양하다. 그 수고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6일에는 몽골대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GateWay International Education Corporation) 건립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적 공허 속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로 가득한 이 땅에서 성령께서 초기 개척자들의 노력을 어떻게 배가시켰는지 보는 것은 진정한 축복”이라며 “우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 그의 구원의 은총을 가져오기 위해 하나님께서 몽골인들의 삶과 일상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에 대한 놀라운 역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윌슨 대총회장과 만난 몽골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몽골은 교회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여러 도전이 많고, 아직 상당 부분을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다. 하지만 우리가 믿음을 갖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전도를 생활화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I Will Go’ 정신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대총회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몽골선교30주년 #IWIL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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