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명 동시침례식 ... 팬데믹 평균치 7배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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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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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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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현재 214명 “연말까지 300명 목표달성할 것”
지난달 27일 안식일 오후.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떨어진 수트리조트에서는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155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이번 침례식은 몽골 재림교회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몽골대회(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강력한 정부 방침에 의해 교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없다. 유튜브와 ZOOM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근근이 예배를 이어가긴 했지만, 정상적인 집회를 열 수 없다보니 힘이 빠졌다.
가뜩이나 신앙기반이 연약한 구성원들이 교회를 등지며 잃은 양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던 때여서 목회자와 교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선교동력이 가라앉았던 터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외부의 지원과 도움도 현저히 줄었다. 몽골대회는 교회의 살 길과 갈 길을 동시에 찾아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북아태지회에서 지회장 보좌관 및 홍보부장, 히즈핸즈선교운동을 책임 맡고 있던 한석희 목사가 신임 대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활력이 일었다. 한 목사는 침체된 지역교회에 성령의 새로운 바람과 영적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선교열정을 가진 역량 있고 유능한 목회자들을 일선 지역교회에 배치했다.
특별히 울란바토르 지역 내에 있는 15개의 집회소를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목회 경험이 있는 목회자들을 지역장으로 세웠다. 이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속한 교회들이 골고루 지도받고,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렇게 재기의 토대를 구축하는 가운데, 드디어 3월부터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걸었던 사회적 규제의 빗장을 서서히 풀었다. 닫혔던 교회의 문도 활짝 열렸다. 그러나 오랜 시간, 대면해 모이지 못했던 교회들에게 무언가 함께 모여 응집력을 발휘할 계기가 필요했다. 마침 2022년은 몽골에 재림기별이 전해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교회가 전도회를 개최하도록 장려했다. 이처럼 몽골 전역에서 동시전도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울란바토르와 다르항 등 21곳에서 전도회가 일제히 막을 올렸다. 동원 가능한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한국연합회를 비롯한 각 합회 여성협회와 국제발관리봉사협회 등 평신도 단체도 봉사대를 꾸려 힘을 보탰다.
전도회를 마치며 155명이 침례를 받았다. 지난 3월 꽁꽁 얼어 붙어있던 선교활동을 재개하면서 동시전도회 직전까지 침례받은 인원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이로써 8월 말 현재까지의 수침자는 모두 214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대의 한 해 수침자 평균치인 30명에 비하면 7배나 성장한 셈이었다.
행사장에 자리를 같이한 500여 명의 성도가 축하를 보냈다.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눈 전도단원들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늘길의 동반자가 된 이들을 환영했다.
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올해 수침자 목표인 300명에 상당히 근접했다.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칭기스칸보다 훨씬 더 강력한 대왕이신 그리스도를 대장으로 모시고 진리기별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토의 땅’ 몽골에 다시 영혼구원의 햇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몽골선교30주년 #IWIL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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