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교목처 ‘2021 온택트 해외선교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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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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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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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끝, 세계선교현장을 가다 – 지금 여기에’ 주제로
‘시대의 끝, 세계선교현장을 가다 – 지금 여기에’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행사는 △삼육대 학생/교직원 선교역량 강화 △한국 교회 평신도들의 선교비전 강화 △한국 교회의 바른 선교신학 정립 등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특히 삼육대 캠퍼스(삼육대학교회)를 메인사이트로 세계 각 지역의 한인 선교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감염병 팬데믹 시대에도 지구촌 복음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해외선교사들의 사업현황을 보고하고, 네트워크를 재구축했다. 또한 올해로 개교 115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세계선교 허브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재확인하고, 해외선교에 대한 한국 교회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교목처장 김원곤 교수는 환영사에서 “선교는 우리를 위해 죽음도 기꺼이 감내하신 사랑하는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엄숙한 명령이다. 코로나로 선교하기 어려운 시대지만,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에 이 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그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The Power of God)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며 선교사들이 증거하는 말씀과 간증을 통해 모두의 마음이 세계선교의 열정으로 뜨거워지길 바랐다.
김일목 총장은 축사에서 “하늘에 가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 감격스러운 예배와 찬양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곳에서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선교다. 전도는 이 땅에서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모두 더 큰 희망과 소망으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선교사역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는 교육과 파송이었다. 순서의 전체 방향은 세계 각 지역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동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은 사전에 녹화한 영상과 보고서로 자신의 선교지를 소개했다.
집회에서는 전 콩고선교사 J 목사를 비롯해 하용판 장로(대륙선교회), 김정곤 목사(재림연수원장) 등이 선교부흥회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륙선교회, BMW, AM, PMM, PCM, 1000명선교사운동, COPMPASS, HISHANDS 등 각 기관 산하의 선교단체 운영현황을 발표하고, 발전과제를 되짚었다.
한국선교 초기, 한반도에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한 외국인선교사의 생애를 조명하고, 해외선교 시 유의할 점과 교단의 선교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포럼도 마련했다.
이국헌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한국 재림교회 선교사 부부의 사역에 대한 역사적 연구: 왕거린 부부(1909-1952)의 사역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최초의 내한 여선교사 테오도라 왕거린의 삶을 되돌아봤다.
왕거린 선교사는 한국에서 선교하던 중 7년 만에 남편이 병을 얻어 미국에 귀국했다가 남편과 사별하고 다시 두 딸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각부 부장을 역임하고, 초기 성경통신학교 사업을 주도했다. 이 교수는 “그는 고난 중에도 선교사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초기 한국 재림교회 각 부 사업의 기초를 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고난을 한국인과 함께했다”며 왕거린 선교사가 써 내려간 사역의 의의를 정리했다.
최경천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재림교회 선교적 리더십의 과제와 도전’을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에서 “선교의 역사는 어떤 조직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은 개인들에 의해 이뤄졌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이 속했던 안디옥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선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 재림기별을 처음 전파한 아브람 라루도 대총회에서는 자격미달로 거절됐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개인적으로 선교했다. 또한 대총회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던 선교조직들을 부서화하면서 회중조직들은 외방선교에 대한 비전을 잃어버리고 조직을 유지하는 일이 주된 사업이 됐다. 한국 재림교회가 다시 선교적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단 중심의 선교와 자발적 독립선교단체들의 협력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해섭 목사(원주하늘숲교회)는 ‘문화적 우월감을 넘어선 하나님의 선교’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기독교문화의 독특성으로 문화적 국경을 넘는 선교사들의 열정적 사역을 꼽았다.
정 목사는 “그러나 다른 문화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문화 우월주의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로부터 문화우월주의의 피해를 본 한국 개신교회 역시 해외선교 과정에서 그들로부터 새로운 ‘식민지배’ ‘제국주의선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르치는 자’라는 상대적 우월적 인식을 걷어내고, ‘배우는 자’로서 복음을 나눠야 한다”고 지적하고 ‘회심’ ‘성육신’ ‘동반자적 선교사’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첫날 인터넷 접속자가 2200명을 훌쩍 넘을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선교센터는 42개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45명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별 선교사 보고서’를 별도의 책자로 만들었다. 해외선교대회 전체 내용은 유튜브에서 ‘삼육대학교 해외선교대회’를 검색하거나 ‘세계선교’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 이 앱을 통해 세계선교에 대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정기후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삼육대 세계선교센터장 강하식 목사(☎ 010-5878-3004)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삼육대교목처 #삼육대해외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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