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연합회 여성협회 남상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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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확산 위한 세대별 교육 및 연수 제도화해야”
별새꽃돌과학관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창조사역의 중요성’(강사: 손경상) ‘제주 지질학’(강사: 김선호) ‘조류 및 천체탐사’(강사: 최준태 이요한) ‘힐링영상’(제작: 최강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천연계에 담긴 창조의 섭리와 은혜를 나눴다.
특히 제주의 화산 지형을 지질학 차원에서 탐사하고, 아름다운 천체를 관측하며 창조세계의 신비를 발견했다. 무엇보다 전문강사들의 깊이 있는 강의와 탐사활동을 통해 천연계에 감추인 하나님의 음성과 창조의 진리를 깨닫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 일행은 창조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 감탄하며, 행복과 감동을 공유했다. 그 자체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필자에게 한 가지 궁금증이 스쳤다. ‘과연 우리 재림교인들이 창조사상에 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으며, 관심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창조와 진화의 진실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공교육 현장에서 진화론은 마치 정설처럼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창조사상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창조의 참된 증인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려면 창조주의 ‘작품’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천연계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는 그리 높은 것 같지 않아 아쉽다.
그렇다고 이 같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냥 팔짱을 끼고 있을 수만은 없다. 문제의식을 갖고 이제라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안식일을 단순히 ‘창조의 기념일’로만 여기는 소극적 태도에 그치지 말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천연계와 연계한 창조기별은 안식일 진리를 증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마침 지난달 열린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미래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사역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향후 사업계획이 제시됐다. 지역교회의 어린이와 청소년 감소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이들 세대의 선교를 위해 한국 교회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향성을 모색한 로드맵이었다. 필자는 이 보고를 들으면서 관련 사업에 창조과학 사역을 접목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수록 기별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사상이 평생의 좌표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대총회 연례회의에서도 창조와 진화 문제는 세계 교회가 처한 10대 이슈 중 하나로 거론됐다. 그만큼 이 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하다. 훗날 어른이 되어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은 막연하고 안일하다.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창조사상을 교육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역이 필요하다. 천연계를 통한 창조과학 사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상과 교육을 담당할 지도자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이제 창조사상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일에 교단적 관심을 집중하고, 지도와 연구를 증진해야 한다. 이에 필자는 그 해결책을 기도하며 고민하다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우선 일선 교회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창조과학 연수를 더 자주 실시하고, 그 배운 바를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현재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회나 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어 보인다. 목회자 개개인에 따라서는 관심이 부족한 이도 있다. 별새꽃돌과학관의 교육 프로그램은 어느 사설 기관의 그것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아니, 비길 바 없이 훌륭하다. 따라서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창조과학을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제도화하길 추천한다.
이와 더불어 삼육대 신학과에 창조과학 관련 과정을 정규화하길 기대한다. <창조사상> <창조철학> 등 창조과학에 기반한 커리큘럼 개발이 필요하다. 신학과뿐 아니라 삼육대학교와 삼육보건대 학생 모두에게 창조과학과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길을 확대해야 한다. 예전에는 양 대학의 신입생들이 별새꽃돌과학관에 입소해 일정 기간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의 의지만 있다면 방법과 내용은 다양하리라 생각한다.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양육하는 일선 삼육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 천연계에서 창조주의 영광을 찾는 법을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삼육학교 교사들이 창조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단발성으로 며칠 연수를 받고 끝내는 ‘체험형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로 정례화해야 한다.
지역교회의 패스파인더 그룹이나 어린이.청소년 지도교사, 3040세대에게 창조과학 교육을 활성화한다면 관련 사역이 더 원활하게 전개될 것이다. 창조과학 분야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배출됨으로써 미래세대가 창조진리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할 때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 나아가 각 합회 및 기관, 단체와 지역교회에서도 창조과학 지도자교육을 개설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는다. 과학관의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연수나 보수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교육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창조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창조기별은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신앙유산이다. 우리가 늘 강조하는 세 천사의 기별은 창조주께 영광을 돌리라는 메시지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창조주께 경배하라는 세 천사의 기별은 결국 창조가 중심이고, 핵심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건강문제와 예언을 다루는 일은 강조한 반면, 창조사상을 가르치고 외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창조과학을 강조하는 사역이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관련 교육을 좀 더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펼쳐가길 바란다.
우리에게 별새꽃돌과학관 같은 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 이 기관은 설립 초기부터 몇몇 평신도들이 자신의 사재로 헌신해 사역을 시작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별새꽃돌과학관이 이미 양질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만, 더 많은 계층에게 창조과학사상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이곳을 후원하는 물결이 우리 안에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도 교단적으로 과감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별새꽃돌과학관이 재림교회의 창조사상과 철학, 가치를 세상에 드높이는 전문기관으로 나날이 발전하길 소망한다. 앞으로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유관 단체 및 기관들과 협력해 창조과학을 깨닫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역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휴일도 없이 열과 성을 다해 수고해 주신 손경상 장로님을 비롯한 별새꽃돌과학관의 모든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준태 관장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여러분은 이 사역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고 더욱 열심히 연구해서 창조과학이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한다.
별을 보며 우주 공간 속 천체의 신비를 배우고, 작은 돌 하나 들풀 한 잎에 담긴 창조의 섭리를 함께 경험하고 발견하고 누리는 기회가 우리 공동체 안에 늘어나길 기대한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연합회여성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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