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앤드류스 등 美 대학과 교류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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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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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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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학-교환학생-SW중심대학 사업 등 협력키로
김일목 총장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각) 미국 라시에라대를 방문해 조이 페르(Joy Fehr) 총장과 ‘2+2 학부 편입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육대에서 2년 과정을 이수하고, 라시에라대에서 2년 교육과정을 거치면 미국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통해 편입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양 대학은 삼육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SW중심대학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내용은 △교육 및 연구분야 정보교환 △공동연구 추진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국제 세미나 개최 △교수, 학생 교환 등이다.
김 총장은 이어 11월 3일 또 다른 자매대학인 앤드류스대를 방문해 그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기존 협약을 갱신했다.
두 대학은 대표 교류협력 프로그램인 ‘톱10 프로그램’(Top-Ten Student Program)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 대학에서 우수 학생 10명을 선발해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고,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과정이다. 아울러 일반 교환학생에게 등록금 30%를 감면해주는 ‘앤드류스 파트너십 장학금’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SW중심대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이날 새로 체결했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는 앤드류스대, 라시에라대 등과 자매대학으로 수십 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졸업생 다수가 교수와 유학생으로 진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많은 학생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역량을 기르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메디코스, 나노버블 기술이전 MOU
삼육대 산학협력단(단장 한경식)은 제약기반 코스메틱 전문기업 삼성메디코스와 나노버블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달 16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삼육대가 삼성메디코스에 이전하는 기술은 화학생명과학과 박명환 교수가 보유 중인 ‘AHP-8을 포함하는 나노버블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이다. 나노버블(초미세 공기방울) 기술은 특정 기체 혹은 유효성분을 선택적으로 포집해 압력 없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효율의 유효성분 전달특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수산업, 농업, 환경, 전자, 식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분야 기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공기와 산소만으로 구성된 나노버블과 함께 입자화 된 성분은 뛰어난 피부 투과도를 보여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 또 기존의 다양한 화장품에 확대 적용할 수 있기에 노화방지, 미백, 재생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박명환 교수가 기술 지원하는 나노버블 제조기술은 기존 나노버블수보다 수십 배 고농도의 용액을 제공한다. 수용성 유효성분뿐만 아니라 지용성 유효성분을 함유하는 나노버블 입자를 제조해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제품 분석과 품질관리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삼육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메디코스에 해당 기술을 이전하고, 삼육대 기술지주회사인 앤투비(대표 박명환)와 함께 시제품 제작 등 추가 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R&D 환경을 공동으로 조성해 기술교류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을 주는 상호협력 관계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경식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우수한 연구실적물을 기업에 이전해 상업화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연구인력 교류와 정보교환,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등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상생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 냄새증거 도입 공동연구 MOU
삼육대와 경기북부경찰청이 국내 최초로 과학수사에 냄새증거를 도입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육대와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20일 냄새증거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3의 증거인 냄새증거는 독일, 일본 등에서 지문과 유전자에 이어 증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문과 유전자는 범죄현장에서 범인에 의해 지워지거나 훼손될 수 있는 반면, 냄새증거는 현장에서 지울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냄새 역시 지문처럼 개별성이 과학적으로 확보돼 범죄현장에서 범인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삼육대 동물생명자원학과와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사람에 비해 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 기능을 가진 체취선별견 ‘소리’(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도입, 7개월간 선별 훈련을 실시해왔다. 현재 소리는 유전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현장에 남겨진 냄새와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동물생명자원학과 정훈 교수는 “과학수사의 새로운 기법인 냄새증거의 인식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 초기부터 경·학·연 협력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체취선별견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뒤, 냄새증거 표준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최고상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재학생들이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능력 향상을 위한 ‘감미료 표시제’를 제안한 논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식품영양학과 천현진(4학년), 한태완(3학년), 한재민(3학년) 학생(지도교수 황효정)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최한 ‘제5회 FIS를 활용한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식품외식산업 청년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82편의 논문이 접수돼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육대 학생팀은 ‘감미료 다양화 시대에 따른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 개선방안 : 스위트너 마크(Sweetener Mark) 제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감미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소비자의 감미료 인식도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품 뒷면에 표기된 각종 성분명만으로는 일반 소비자가 다양한 감미료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삼육대 학생팀은 감미료에 대한 소비자의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고, 목적에 맞는 감미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트너 마크’를 고안해 제안했다.
스위트너 마크는 ‘혈당’과 ‘원료’를 기준으로 4가지 범위로 표현한다. 혈당지수(GI) 56 이상인 감미료는 주황색 원으로, 55 이하인 감미료는 초록색 원으로 표기하고, 원료의 경우 인공감미료는 큐브 모양의 이미지로, 천연감미료는 나뭇잎 모양으로 표기한다. 가령 아스파탐, 수크랄로, 사카린 등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인공감미료’는 초록색 원과 큐브 모양의 그림을 조합한 마크로 표기하는 식이다.
삼육대 학생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스위트너 마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간단한 이해도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집단과 일반집단 모두에서 마크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수상 논문과 발표자료는 식품외식산업정보(FIS, www.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으로도 제작돼 식품외식기업, 연구소 등에 배포된다.
#삼육대 #김일목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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