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 삼육대, 장학금 2년 연속 ‘수도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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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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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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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395만원…등록금 절반 이상 장학금 지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0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395만3894원이다. 재학생 3천명 이상 수도권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33.5만원보다 약 62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 331만원보다 64만원가량 많다. 삼육대의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이 773만1931원인 점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과 ACE+사업(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등 대형 국고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신규 선정돼 SW 관련 전공자들에 대한 장학혜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출연한 ‘총동문회 장학금’, ‘밀알 장학금’부터 교수·직원이 후원하는 ‘제자사랑 장학금’ ‘직원회 장학금’, 대학교회 성도들이 모금한 ‘도르가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80여 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연합회 전 법인실장 이명규 장로, 발전기금 기부
학교 발전기금 및 장학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연합회 법인실장과 삼육대 내부감사 등을 역임한 이명규 장로가 삼육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이명규 장로는 “교단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마지막을 삼육대 내부감사로 은퇴했다. 그것이 항상 감사하고 빚진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대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삼육대가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씨젠의료재단, 장학기금 5억원 기탁
씨젠의료재단이 생명과학전공 석·박사 유학생을 위한 장학기금 5억원을 삼육대에 기탁했다. 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질환 진단시약 개발사인 씨젠의 관계회사이자 국내 최대 질병검사기관이다. 그간 재단이 삼육대에 기탁한 기부금은 누적 6억3000만원에 달한다.
삼육대와 씨젠의료재단은 지난달 3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5억원 규모의 ‘씨젠의료재단장학기금’ 약정을 체결했다. 장학생은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중앙아시아 출신의 석·박사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생명과학 및 보건의료 전공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장학생에게는 학업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씨젠의료재단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삼육대와 씨젠의료재단은 2016년부터 상호교류협약(MOU)을 맺고 우수 전문 인력 육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씨젠의료재단과 천종기 재단 이사장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삼육대 염색체연구소에 기부한 바 있다. 이 장학기금 역시 베트남, 중국, 네팔 출신 대학원생과 연구원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으며, 이들 다수가 의료재단에 채용됐다.
또한 삼육대는 베트남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재단의 주선으로 하노이의과대학, 하이퐁의약대학 등과 학술 및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최근에는 삼육대가 오는 10월 개교 11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SU 2021’(International Virtual Conference of Sahmyook University) 운영을 위한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씨젠의료재단 천종기 이사장은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인 재단과 삼육대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의과학 분야 전문인재 육성 및 질병검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일목 총장은 “재단의 성원에 힘입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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