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재림교 최초 ‘메타버스 역사관’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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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음악소리와 함께 스크린에서 자막이 흘러나오자 객석의 성도들도 함께 박자를 맞춰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목소리에는 기대와 흥분이 섞여 있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와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등 16명의 교단 지도자가 무대 중앙에 설치된 버튼을 일제히 누르자 팡파르와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세계 재림교회 최초 ‘메타버스 역사관’이 구동되는 순간이었다.
한국 재림교회가 메타버스 시대를 개막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meta’(가상,초월)와 ‘universe’(세계,우주)의 합성어.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9일 안식일 오후 삼육대 대강당에서 열린 선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선교 120주년역사관 사업위원회가 특별프로젝트로 추진한 ‘메타버스 역사관’을 오픈했다.
공개한 메타버스 공간은 △역사관 △박물관 △홍보관 △교육관 △기념교회 △이벤트존 등 6가지 섹션으로 꾸몄다.
△역사관에서는 한국 재림교회의 120년 역사를 시기별로 정리해 주요 사건과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삼육대학교의 실제 성경 박물관과 고고학 박물관을 메타버스에 구현해 성경 신앙과 역사적 유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홍보관에서는 재림교회의 선교 활동과 산하 기관 및 학교 등 다양한 사역을 소개한다.
△교육관은 상담과 교육을 위한 상담실과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온라인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기념교회는 한국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예배와 온라인 집회를 위한 메타버스 공간이다. △이벤트존은 재림교회 120년 역사를 퀴즈로 풀어보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사업을 지휘한 엄덕현 목사는 “역사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인도하신 손길을 기억하고, 기록하여, 우리 마음에 새기며,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중요한 의무요 책임”이라며 “선교 1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결실을 모아 메타버스 공간에 한국 재림교회 120주년 역사관을 만들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엄 목사는 “향후 이 사업이 지속되길 바라며, 역사관이 더 풍성해져 재림교회의 모든 자료를 모은 통합 리소스센터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에 한국 재림교회 역사관이 실물로 건축되길 꿈꾼다”면서 ‘메타버스 역사관’이 한국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널리 사용되고, 다음 세대의 소중한 자산이 되길 소망했다.
한편, 관련 작업에는 삼육대 이국헌 교수(삼육대)가 참여해 역사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전문적 집필을 통해 이용자에게 재림교회 역사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제작사 오픈버스(대표 강봉수)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교회의 역사적 가치를 새로운 차원에 진입시키는데 공헌했다. 한국연합회는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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