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육네이처세븐 ‘봉화주민 위한 경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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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지난 9일, 경북 봉화군민회관 전면 기둥에 큼지막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오르는 할머니의 표정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빨간색 중절모와 넥타이로 한껏 멋을 낸 노신사의 얼굴에도 설렘이 담겼다. 주변 주차장은 밀려드는 차량으로 일찌감치 만차를 이뤘다. 인구 3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지방 소도시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삼육네이처세븐(사장 조용구)이 주최한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현장이다. 일평생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자녀들을 위해 희생한 어르신들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와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자리다. 마침 코로나19 팬데믹도 벗어나 일상을 회복했고, 기존 삼육식품 봉화사업장이 ‘삼육네이처세븐’으로 전환하며 이를 알릴 겸 주민들을 초청해 흥겨운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000명 가까운 ‘관객’이 찾아들 만큼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박현국 군수, 김상희 군의회 의장, 금주현 봉화경찰서장, 김장수 소방서장 등 주요 기관장과 내빈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영남합회장 남시창 목사를 비롯한 합회 임원들도 참석해 응원했다. 인근 지역의 교회에서는 성도와 구도자들이 나들이에 나섰다.
조용구 사장은 개회식에서 “삼육네이처세븐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정직하고 건실한 건강식품회사”라고 소개하고 “오늘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봉화군민, 서로 간에 정과 사랑이 넘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을 위한, 여러분에 의한 시간이니만큼 마음껏 즐기고 행복을 나누길 바란다”라고 환영했다.
박현국 군수는 “삼육네이처세븐은 평소 장학사업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지원 등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회사이자 자연친화적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우수 기업”이라고 칭송하며 “경로효친 사상이 퇴색하는 요즘, 어르신들을 위해 이처럼 성대한 잔치를 준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한다”라고 인사했다.
남시창 합회장은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이라는 요즘,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 많이 있길 바란다. 지역사회와 이웃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삼육네이처세븐은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2부 순서는 특별공연으로 꾸몄다. 탈북민으로 구성한 평양민속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 북한가요와 ‘통일아리랑’ ‘조개 캐는 처녀들’ 등 민속무용, 아코디언 독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다시 만나고 남북이 하루속히 평화통일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복음성가 ‘은혜’를 불러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 씨는 “건강음료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육네이처세븐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관객들에게 “앞으로 삼육네이처세븐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성원을 보내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객석의 주민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즐거워했다.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오면 손뼉을 치고, 박자를 맞추며 갈채를 보냈다.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봄꽃처럼 만개했다. 읍내에 산다는 한 노인은 “맘껏 웃으며 세상살이 시름을 덜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삼육네이처세븐 따봉!”을 외쳤다.
한편, 삼육네이처세븐이 이처럼 경로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에는 지역교회 단위 구도자 친교 모임 위주로 진행했다. 식전에는 재림교회 홍보영상을 상영해 교육, 의료, 식품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교단의 각종 사업을 알리기도 했다.
약 2시간30분 동안의 행사를 마치며 조용구 사장은 “삼육네이처세븐은 앞으로도 사회기여 활동을 많이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은 물론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손에는 신제품 <국산 통귀리 오리지널>과 <통귀리 아몬드>가 선물로 들렸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꽃을 피웠다.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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