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충청 평실협이 가져올 긍정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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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권영수)가 다시 한 발 더 앞서간다.
충청 평실협은 지난 2일 천안중앙교회에서 ‘제3회 선교대회’를 열었다. ‘와서 보라’라는 주제로 준비한 이 집회에는 원근 각지에서 250여 명의 성도가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나타냈다.
5년 전,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후 지난해 재개했다. 평실협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선교단체 지원을 위해 해마다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히 선교대회를 여는 평실협은 충청이 유일하다.
현장에 자리를 같이한 성도들은 세계 각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쓰는 선교사들의 활동보고에 귀 기울이며 은혜와 감동을 나눴다. 특히 소정의 후원금을 약정해 힘을 실었다.
성도들은 “선교사들의 간증을 들으며 크게 각성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 깊이 새겼다. 우리가 졸고 있는 사이, 선교지에서는 땀과 눈물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영적으로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더 많은 사람이 이런 귀한 사역의 경험을 듣고 나눴으면 좋겠다. 앞으로 해외선교지를 위해 힘써 기도하며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안식일, 대전삼육초.중학교 강당에서는 ‘제2회 청소년 문화축제’가 열렸다. 충청 평실협이 합회 청소년부(부장 김윤호)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와 청소년 선교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하나님께서 저마다에게 주신 달란트를 마음껏 펼쳐 보이며 찬양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각 지역에서 출전한 14팀이 무대에 올라 정성껏 준비한 노래와 악기 연주 그리고 한 목소리와 한 마음으로 찬양했다. 경합을 떠나 그야말로 ‘잔치’였다. 여기에 충청 여성협회(회장 김금자)와 협력해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당시 참석했던 지도교사들은 “아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평실협이 이렇게 팔을 걷고 나서 후원하고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곳은 충청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참여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보람이 있고 사역에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충청 평실협은 일찍이 ‘도-농 한마당’을 전국 합회 중 제일 먼저 열며 도시 교회와 농촌 교회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해 익숙하지만, 초창기만 해도 낯선 도전이었다. 반신반의하며 고개를 갸웃할 때도 평실협 임원들은 사비를 털어 행사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충청 평실협의 이런 시도는 곳곳에서 칭송받고 있다. 다른 합회에도 귀감이 되리라는 기대감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호남 평실협 임원진이 살렘동산교회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참석해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충청 평실협이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주도해갈지 발걸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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