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한국도 어려운데, 해외선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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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36회기는 지난 2021년 회기 출범과 함께 3대 핵심정책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마련했다. 그중 하나가 ‘Go to the World: 세계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증대’였다.
연합회는 그 일환으로 세계선교본부를 설립하고 ‘10/40 미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0/40 윈도우 지역에서 다양한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업에 동역하기 위한 세계선교운동이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지나며 한국 교회도 침체하고 힘든데, 꼭 해외선교를 해야 하는가”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성도들은 이와 관련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진찾사선교센터 이대영 평신도목사는 “솔직히 처음에는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내 주변에도 비슷한 염려를 가진 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왜냐면 국내 선교가 어려울수록 해외 선교를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선교열까지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제1회 10/40 세계선교대회’가 그런 역할을 하길 기대했다.
춘천중앙교회 오인숙 집사는 “겉으로 보이는 재정적 문제만 봤을 때는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복음사업은 재정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오 집사는 “작은 재정 때문에 큰일을 잃을 수 있고,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도 성령이 함께하시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추진하다 보면 역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선교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분께서 주관하시도록 간구하는 게 제1순위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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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관산중앙교회 김예식 장로는 “한국 교회가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수긍하며 “그런데 그 문제는 우리 사회와 국민의 생활과 관련 있다고 보인다. 생활의 여유가 있다 보니 재림과 구원이 별로 긴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삶이 핍절할수록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영혼이 많다. 이때가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짚었다.
삼육대학교회에 다니는 이루리 양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 양은 “그들 또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국내 선교와 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도와야 한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삼육대 신학과 김시우 양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보내는 선교사’도 있는 거니까 성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어떻게든 도움을 주신다면 선교지에서 큰 힘과 용기를 얻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총회 글로벌미션센터 소장 클레이튼 페이토사 목사는 이와 관련 “만약 지역선교가 성장하기 원한다면, 해외선교에 지원하거나 봉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과 예언의 신에서 영감의 말씀은 다른 지역의 선교를 도와주는 것이 결국 우리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고, 더 강력한 영적 파워를 갖게 한다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교회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다른 나라의 복음사업을 돕기 위해 나아가면 지역교회는 강화되고, 성도들의 선교의식을 고취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만 집중하면 선교열은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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