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부산병원 ‘3회 연속’ 마취 적정성 평가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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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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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8.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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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2차 종합병원 최초 목표체온치료 성공
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1, 2차 평가에 이어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마취 영역의 의료 질 개선과 마취 환자의 안전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마취료가 청구된 입원환자(건강보험, 의료급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삼육부산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 체온(35.5℃ 이상) 유지 환자 비율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가를 통해 마취 환자 관리가 매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
최명섭 병원장은 “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마취환자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에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심정지 의식불명 환자, 목표체온치료로 회복
삼육부산병원 중환자의학과가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환자를 목표체온치료 등 뛰어난 의술과 응급대처로 생명을 살렸다.
지난달 31일, 삼육부산병원 응급실로 갑작스런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젊은 환자가 이송됐다. 의료진은 필수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한 후,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중환자의학과 최재영 과장은 환자 상태를 면밀하게 살핀 후, 즉시 인공호흡기 적용 및 목표체온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TTM)를 시행했다. 또한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전두부 EEG(뇌파) 패턴과 스펙트로그램(색 밀도 스펙트럴 어레이)을 측정했다.
목표체온치료란 심장마비 후, 뇌와 신체 장기들이 저산소증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체온을 낮추거나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치료법. 신경학적 예후를 개선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심정지로 의식이 없던 환자는 목표체온치료 적용 이틀 만에 뇌파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향후 신경학적 예후 또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영 과장은 “부산지역 2차 종합병원 최초로 성공적인 목표체온치료를 이룰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중환자실을 찾는 모든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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