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의 어머니’ 삼육대 사랑샵, 발전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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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장학·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이 삼육대에 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간 삼육사랑샵이 전달한 장학 및 발전기금은 누적 약 1억8000만 원 규모다.
삼육대 교수 사모 9명이 운영하는 삼육사랑샵은 각계에서 후원받은 물품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학생은 국가장학금과 국민건강보험 등 각종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삼육사랑샵은 2020년 13명에게 등록금과 생활비 135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5명에게 4000만 원, 2022년에는 60명에게 74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현재까지 12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총 2억 원의 장학혜택을 받았다.
삼육대 대학원 융합과학과에서 공부하며 삼육사랑샵 장학금을 받은 엘리아잘 페니튼 박사는 지난해 모국인 필리핀 마운틴뷰대학 생물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또 다른 장학생인 삼육대 신학대학원 철먼바야르 박사는 몽골인 최초로 재림교회 신학박사(Ph.D)를 취득하고, 자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이 출산한 신생아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한 몽골인 학생이 어렵게 마련한 등록금을 아버지의 수술비로 보내면서 비자가 취소될 상황에 놓이자 등록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회장 권영순 사모는 “장학생들이 보낸 감사편지를 보면 추운 겨울에도 힘든 줄 모르고 바자회 봉사를 한다. 이들이 가장 어려울 때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이고 감사하다. 유학생들이 공부를 잘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 여성협회, 삼육대에 ‘女 목회자 양성 장학기금’ 기부
한국연합회 여성협회는 삼육대에 ‘여성 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여성협회 임원들이 삼육대 여신학생들을 개인적으로 후원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여성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대학에 공식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육대 신학과에는 현재 42명의 여신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 5월 10일 학과 채플에는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장 윤청실 목사를 초청해 ‘한국 재림교회 여성목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말씀을 듣고, 여성협회 임원, 여성 목회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성협회장 남상숙 장로는 “오래전부터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 최근 여신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기부를) 결정했다. 한국 교회를 위해 귀하게 헌신할 많은 여신학생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이 기금이 씨앗이 되어 훌륭한 미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더 큰 기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 신학동문회도 최근 신학과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신학동문회는 앞선 지난해 학과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권혁우 신학동문회장은 대학 발전기금으로 사재 1000만 원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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