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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도, 앞으로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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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0.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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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대-대학원, 황춘광 연합회장 초청 간담회 개최
삼육대 신학대와 대학원은 황춘광 한국연합회장을 초청해 ‘신학도, 앞으로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삼육대학교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이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를 초청해 ‘신학도, 앞으로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개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8일 삼육대학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학생과 대학원생, 임시전도사, 교수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목회자 채용 적채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 해법에 대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주최 측은 “해당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패널을 초청해 발표와 토론을 나누고, 이를 통해 목회의 다양한 방향을 살피며 자신의 미래를 계획 및 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성격을 소개하며 “이는 각자의 재능(talent)을 살리면서도 교회의 연합과 번영을 추구할 것이다. 모쪼록 교단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풀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기조발언 – 질의응답 – 현장 즉석 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4개월 만에 신학생들과 다시 만난 황춘광 연합회장은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우리가 자신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면 ‘과연 나는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 관계가 내 신앙을, 내 삶을 주장하고 있는가?’ ‘그리스도께서 내 신앙의, 내 삶의 주인이신가?’ ‘아니면 내 자신이 내 신앙의, 내 사람의 주인인가?’ 바로 이런 점이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일평생, 하루하루, 한 순간 한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다른 무엇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린도후서 13장5절 말씀을 인용하며 “미래 준비는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 바로 이 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가 날마다 어떠하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과 내용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학도요 신학도인 우리 모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삶의 중심으로, 미래의 중심이 되게 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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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은 가볍고, 무거운 그러면서도 한국 재림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우선 ▲목회자 후보생(신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물었다. 황 연합회장은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소개했다. 원제목이 <성서로 본 조선역사>인 이 책을 통해 세상사를 하늘의 뜻으로 통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으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마틴 로이드 존스의 <부흥>을 큰 감동 속에 정독할 수 있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영적 소성과 부흥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추천했다.

▲ 교회성장률, 십일조 현황 등 지표에 따른 재림교회의 현실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황 연합회장은 수침자수, 평균 출석교인수 등 지난 10년 이래 지속적인 하락 추세 있는 주요 성장 지표를 살피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십일조 내역도 분석해 보면 향후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이러한 추이는 한국 교회가 위기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합회장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뿐 아니라 선교 동력과 조직 및 행정력, 목회자와 평신도, 지역교회와 합회 또는 연합회가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거나 대부분의 교회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농촌 교회의 쇠퇴, 약화되는 헌신도 등 다양한 문제를 짚었다.

▲ 재림교회의 미래 전망과 대책에 대해서는 ‘희망 2020’ 선교플랜을 언급하며 △선교 중심 교회 전환-활동하는 예수의 제자들, 건강한 지도력 육성 △본이 되는 영적 지도자 △재림신앙 정립-기별대로 사는 남은 무리 △사회 영향력 확대-감동을 주는 선한 이웃 △미래사역 준비-내일을 준비하는 재림성도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인이 선한 이웃이 되는 ‘TMI 운동’과 교회가 지역사회에 감화를 끼치는 센터가 되고, 관계중심 생활전도를 펼치자는 ‘COI 운동’ 지역교회가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에 맞는 선교정책을 세워 추진하는 ‘디딤돌 프로젝트’ 등을 조명했다.

황 연합회장은 “아직 구상 단계에 있지만, 향후 대비를 위해 ‘미래준비위원회’를 가동시켜 보다 구체적인 미래기획을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충실하게 실행될 때 10년 후 한국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로 말미암아 분명 희망 가득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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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선교’ ‘특수사역’ ‘자급사역’ ‘독립목회’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방안이 고개를 들었다.

황 연합회장은 “목회자 채용에만 초점을 맞추어 풀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며 신학과 입학부터 목회자 퇴직까지 망라하는 총괄적인 틀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회와 교단의 미래를 예측하면서 신학과 정원, 신학교육의 다양화, 목회 지원자 사전 관리, 채용, 재교육 등 통합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와 시도들이 있었지만, 대개 부분적인 것이었다. 이제는 교회 개척, 해외 선교, 특수 사역, 파트타임 목회 등의 내용이 포함된 통합적인 연구와 시도가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실행 가능한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 여(女) 신학생 채용의 현실과 전망에 대한 물음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 연합회장은 “일반적으로 여 목회자가 교육 또는 심방과 상담 면에서 탁월성이 발휘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 재림교회에서는 위임목사제도를 시행키로 결의하여 2018년부터는 여 목회자가 침례식과 결혼식을 집례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하는 것은 여 신학도들이 목회를 지망하고자 하는 꿈을 더 크게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여성목회 인력을 더욱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News_8285_file4_v.png관심을 모으고 있는 ▲ ‘토요 국가시험’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황 연합회장은 ‘검정고시 시험일’ 변경 사례를 예로 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방편과 지혜가 필요하다. ‘투 트랙’으로 접근하는 것을 기본 원리로 해서 다른 문제도 하나씩 풀어가고자 시도하고 있다. 안식일 대체 시험 법제화가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간담회를 마치며 신학생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자기 전문 영역을 계속 향상시켜 나가라”고 주문했다.

황 연합회장은 “앞으로는 교회마다 중장기 계획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한 계획 추진에 맞는 목회자를 받기를 합회에 요청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또한 합회 역시 그에 상응하는 인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목회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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