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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려한 조명과 유명 출연자는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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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0.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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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동문회 ‘섬기는 사람들’, 달리다굼 콘서트 개최
봉사동아리 사랑의 손길 동문회인 섬기는 사람들은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제14회 달리다굼 콘서트를 열었다.
새터민, 다국적어린이, 장애인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이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봉사동아리 사랑의 손길 동문회인 ‘섬기는 사람들’은 지난 21일 한국연합회 청소년비전센터 새힘아트홀에서 제14회 달리다굼 콘서트를 열었다.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콘서트는 고향이 그리운 사람,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 마음의 고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꾸몄다.

진행을 맡은 정보인 선교사는 인사말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은 모두 아름답다.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오늘 음악회는 특정 단체나 개인이 기획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아주신 것이다. 여기에 앉아계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맞춰주신 마지막 퍼즐”이라고 환영했다.

은퇴 후에도 철원 은혜원에서 봉사하는 박경숙 원로목사는 “우리가 모두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오니 저마다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을 받아주시고, 지상의 고향보다 더 아름답고 좋은 하늘본향을 그리워하면서 찬양으로 위로받고 기쁨이 가득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공연은 샤말 색소폰앙상블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들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 등의 곡을 선사했다. 이어 한국웃음치료전문협회장 김형준 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웃음 한마당’을 통해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관객들은 손놀이와 노래를 따라하며 너나 할 것 없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이 치유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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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시인 박정혁 씨와 김미웅 씨의 시는 격조를 한층 더 높였다. 사회자 정보인 선교사는 이들을 향해 “이 세상에서 가장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해바라기꽃’ ‘희망가’ 등 이들의 작품은 노무현 군과 김순희 시낭송사가 읊었다.

장애인공동체 섬기는사람들의 교회 성도들은 입을 모아 ‘똑바로 보고 싶어요’를 불렀다. 탈북새터민 대학생 김지운 씨는 ‘임진강’ ‘하나님의 은혜’ 등을 선물했으며, 위드싱어즈는 ‘어떤 사람의 행복’ ‘그날’ ‘축복 송 메들리’로 감동을 더했다. 테너 배홍진 씨는 ‘산타루치아’ ‘시월의 어떤 멋진 날에’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으며, 색소폰연주자 전재림 씨는 ‘넬라 판타지아’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필리핀국제교회성가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주 예수보다 더’ 등의 성가로 은혜를 나눴으며, 다국적어린이합창단은 ‘자비로운 주 하나님’과 ‘아리랑’을 화음에 담았다. 약 1시간30분동안 진행한 공연은 관객과 출연자가 모두 입을 모아 ‘즐거운 나의 집’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음악회는 비록 화려한 조명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자원해 헌신한 출연자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언어와 문화 그리고 고향은 달라도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이들이 모여 하늘본향을 사모하며 찬양하는 자리였다.

지금은 휠체어에 불편한 육신을 의지해야 하지만, 머잖은 재림의 그날 꿈에도 그리던 예수님께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말씀하시리라는 확신을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생명 강가에서 열두 줄 거문고를 걸어놓고 어린양과 모세의 새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달라는 원로목사의 기도는 그래서 더욱 절절하게 가슴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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