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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의 동행’ 대학생선교회 ACT 창립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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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1.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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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열고 역사 반추 ... ‘더불어 ACT’ 비전 선포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가 창립 반세기를 맞았다. 사진은 기념식에서 변윤식 ACT협회 이사장이 최준환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재림교회 대학생 선교단체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가 창립 반세기를 맞아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ACT는 1967년 국공사립대학을 다니던 대학생들이 ‘SDA 대학생회’라는 그룹을 만들고, 그들만의 모임을 갖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이후 ‘SDA 대학생선교회’ 등으로 발전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ACT는 지난 11일 안식일 ‘50년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반추하며 다가올 시대의 비전을 세웠다.

오전에는 200여명의 현역 회원과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새힘아트홀에서 기념예배를 열었다.

최지현(ACT서중한 회장) 양은 안식일학교 환영인사에서 “1960년대 ACT가 처음 맞았던 가을을 지나 수많은 계절의 강을 건너 뜻 깊은 50주년의 가을을 맞았다. 캠퍼스선교를 통해 많은 청년이 주님을 만나고 진리기별을 발견했다. 여기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안식일의 축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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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학교는 ‘하나님과 함께 한 ACT 50년’이라는 주제로 토크쇼 형식의 특별순서를 진행했다. 임동국 장로의 사회로 남대극 교수, 손경상 원장, 연명호 원장, 오주현 양이 패널리스트로 단에 올라 ACT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패널들은 ACT의 태동부터 격동의 80년대와 90년대를 거쳐 뉴 밀레니엄 시대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당시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ACT는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활동을 시작했는지’ ‘ACT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ACT가 자신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앞으로 50년을 기대하며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공감의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는 제목으로 전한 설교를 통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무덤을 내준 아리마대 요셉의 행적을 살피며 “그저 존경받는 공회의원이나 단순한 신앙인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참 신앙인이었던 그의 삶은 오늘날 재림성도들이 롤모델로 삼을만하다”고 조명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누가복음 23장50~54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은 이날 설교에서 “재림성도로 구별함을 입은 우리 모두 요셉처럼 선하고 의롭고 사랑을 나누며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한 삶을 통해 이웃으로부터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 재림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것만 아니라, 그의 나라를 앞당겨 현재의 공간에서 실제적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특징을 지닌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진리를 추구하며 복음을 힘차게 전파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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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별 활동 집대성한 <50年史> 발간
오후 3시부터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그랜드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약 500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오은별(한국ACT 회장) 양과 이민규(ACT동중한 부회장) 군의 사회로 진행한 행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순서로 꾸몄다.

대총회 PCM부장 문지완 목사는 열왕기하 4장8~37절 말씀을 인용한 기념설교에서 “인간적 눈으로 볼 때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큰 사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보잘 것 없어보여도 한 사람을 변화시켜 그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게 더 큰 사역”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우리 삶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문지완 목사는 변윤식 ACT협회 이사장, 손경수 ACT협회 공동대표 겸 ACT클럽 회장,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 등 5명의 지도자를 PCM(Public·Personal Campus Ministries, 개인·공공 대학캠퍼스 사역) 대사로 임명하고, 핀을 수여했다. 2014년 신설한 PCM은 현재 세계 재림교회 대학생 중 최소 90%가 삼육대학교가 아닌 일반 대학에 다니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앙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삼육학교에 다니는 비 재림교인 학생을 멘토링하기 위해 대총회가 시작한 사업.

변윤식 ACT협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 때로는 위기의 순간도, 낙심의 순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위기를 넘기게 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린다. ACT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주신 수많은 선배와 동료,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결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News_8325_file2_v.png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SDA 대학생회’ 초대회장 정근일 장로는 “평소 ‘언제나 몇몇 분이 수고하여 많은 사람에게 덕이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 50년간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많은 선배와 지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새로운 비전과 선교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재림청년으로서 엘리야와 같은 열렬한 확신과 결과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좌절이 있는 곳에 희망을, 아픔이 있는 곳에 평화를 주기 원하신다. 교회는 여러분의 힘과 열정, 총명과 관심 그리고 헌신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청년을 부르고 계시며, 그들로 하여금 마지막 재림운동을 시작하길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여러분의 열정적 선교비전과 확신에 찬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의 역사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광활한 캠퍼스선교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위해 재헌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ACT선교를 통해 재림청년들이 대학생활 동안 믿음을 더욱 굳게 지키고, 동료 학생들에게 복음을 힘 있게 증거할 수 있길 바란다”며 73만 북아태지역 재림성도들을 대표해 축하했다.

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격려사에서 “세계적으로 찾아봐도 이렇게 자생적으로 조직한 대학생선교 단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 하나님께서 한국의 ACT사업에 축복해주셨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캠퍼스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한국과 세계 교회를 이끌어갈 인물들이 ACT를 통해 많이 계속 배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ACT 50년사는 하나님의 행적이면서 ACT인의 행적이다. 소중한 믿음의 행적이자 아름다운 선교의 행적이다. ACT라는 나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진리와 사랑의 길을 갈 때에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이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ACT만큼 헌신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생존해온 유기적 조직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선교조직으로 이렇게 오랜 기간 헌신해온 단체가 또 있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그 독특한 창조적 존재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수용성을 확대하며, 연계성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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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협회 각 지부 후원회장 임명
ACT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대별 활동을 집대성한 <50年史>를 발간했다. 대표편저자 이충재 이사(ACT협회 회원 후원관리부)는 “이 책은 한국 재림교회 대학선교 사역을 진행해 나감에 있어 지난 50년 동안의 족적을 연대기적으로 되짚어 봄으로써, 과거의 공과를 성찰해 향후 우리 후배들이 이 사업을 맡게 됐을 때, 선배 세대가 거쳐 온 길을 알게 됨으로 동일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편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병덕 목사와 남대극 목사(1960~70년대), 김기곤 목사와 오창준 이사(1980~90년대), 최준환 이사, 김대성 목사, 정근태 목사, 오경택 목사(2000~2010년대) 등 ACT 창립의 산파역할을 하고,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합회별 ACT지부 후원회를 조직하고 임동국(동중한), 박재영(서중한), 성중경(영남), 연명호(충청), 김창준(호남) 이사 등 대학생선교와 양육사업에 헌신하기로 약속한 ACT협회 각 지부 후원회장을 임명했다.

손경수 ACT협회 공동대표 겸 ACT클럽 회장은 ‘앞으로 나아갈 50년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으로 비전을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ACT의 50년 사역은 강점을 유지 발전시키고 약점을 보완하며 기회를 살리고 위협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실천될 것”이라며 ▲캠퍼스 ACT ▲ACT Club ▲ACT 목회자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ACT는 소외된 사회 구성원의 felt needs를 채우는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true needs인 예수님과 구원을 소개하는 ‘영혼구원’의 사역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으로 ‘더불어 ACT’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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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멤버부터 17학번 새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한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50년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에 감사했다. 이들은 ACT가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것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캠퍼스복음화를 통해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도록 겸비한 마음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ACT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캠퍼스와 한국 사회에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인 봉사를 하며 나아가 캠퍼스선교 활성화를 통해 지역교회 청소년사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캠퍼스선교 활동을 위한 훈련사업 지원 ▲캠퍼스선교에 필요한 연구 활동, 정책수립, 교재 및 자료개발 ▲캠퍼스선교를 위한 졸업동문(OB)의 사회봉사 및 후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6개 대학, 46개 캠퍼스모임에서 약 500명의 대학생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YB대학생의 모임인 Campus ACT와 ACT선배뿐 아니라 ACT사역에 공감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후원자의 모임인 ACT club, 그리고 캠퍼스와 대학선교에 남다른 사명감으로 헌신하는 ACT목회자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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