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탐험대회 5년 연속 1등급 도전하는 장민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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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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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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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유익하고 재밌어 ... 이전보다 더 몰입”
민서 양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지난 2015년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연속 참가했다. 지역 예선이 아닌, 전국 대회 연속 참가도 눈에 띄지만, 내리 1등급을 받았다. 5회 연속 참가 및 4년 연속 1등급 수상자는 거의 없다.
중학교 3학년이어서 올해가 마지막 출전인 민서 양은 “더욱 열심히 준비해 동생들에게 좋은 전통을 물려주고 싶다”며 다부진 의욕을 내보였다. 개막을 앞두고 민서 양이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났다.
▲ 처음에 어떤 계기에서 참여했나?
- 초등학교 5학년 때 ‘성경탐험대회’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 당시에는 성경퀴즈대회 혹은 골든벨로 열렸는데, 모두 개인전 방식이었다. 하지만 성경탐험대회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2~6명이 팀을 이뤄 퀴즈를 푸는 팀플레이 방식이어서 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마침 세 살 위인 오빠가 팀 주장으로 함께 참여했다. 의지도 됐고, 많은 도움이 되어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1회 대회 주제였던 창세기는 평소에도 많이 듣고, 잘 아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겁 없이’ 공부에 임했다. 하지만 막상 성경공부를 하다 보니 양이 많기도 하고,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 준비하고 출전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가면서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이번 대회의 목표는?
- 1회 대회 때부터 4회 대회까지 합회 대회에서 1등급을 받았고, 연합회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연합회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많은 긴장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됐다. 더 열심히 공부해 전국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1등급을 계속 받았다.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염두에 두는 건 무엇인가?
- 물론 주제 성경범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아는 것이다. 또한 실전에서 혹여나 모르는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공부한 것만큼은 최선을 다해 틀리지 않고 잘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실전이 아닌, 준비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이해될 때까지 성경을 읽고 또 읽는 것이다.
▲ 학업에 바쁠 텐데, 대회 준비가 부담되지는 않나?
-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솔직히 대회가 거듭될수록 마음에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주중에 학교 공부도 해야 하고, 학원도 다니기 때문에 학원숙제까지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안식일오후 시간을 주로 활용해 성경공부를 했다. 다른 팀원들과 함께 아버지가 내주시는 퀴즈도 풀고, 시험도 보면서 준비했다. 주중에는 학교 쉬는 시간이나 학원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잠깐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했다. 식사 전후나 잠들기 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잠깐의 시간에 성경을 펴고 복습했다. 감사하게도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이 대회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때문에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 지금까지 대회에 참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모든 대회가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2회 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이 범위였는데, 그 당시 삼육중학교 입시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학교 성경시험 범위가 <예수와 함께>였다. 1석2조로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 이 활동이 본인의 신앙에 어떤 유익을 주는 것 같나?
- 교과공부나 설교예배 시간에 공부한 내용이 나오면 쉽게 이해가 되고, 흥미가 생긴다. 또한 바로바로 질문에 답할 정도가 되어 참 좋은 것 같다. 성경대회에 참가하기 전엔 성경은 단지 딱딱하고 어려워서 재미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성경을 좀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게 됐다.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것도 유익하다. 특히 성경 속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심정일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어린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며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전율이 느껴졌다.
▲ 실제로 그런 유익을 경험한 적이 있나?
- 사실 학교공부를 하면서 암기를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성경탐험대회를 통해 성경의 생소한 어휘와 지명을 알게 되고, 이해한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훈련을 하면서 암기과목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가족과 함께 미국 국제 캠포리를 다녀왔다. 캠포리 주제가 ‘다윗’이었다. 이번 성경탐험대회 주제도 다윗의 이야기가 있는 사무엘상.하인데 여러 가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 장래희망은 무엇인가?
- 성경 공부하는 게 재밌고 모르는 지명이나 인물, 사건을 보면서 마음에 와 닿는 게 무척 많다. 주변에서는 신학과를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아직은 고민 중이다. 정말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달란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무슨 일을 하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배워왔다. 창세기의 아브라함, 출애굽기의 모세, 이번 대회의 범위인 사무엘상.하에 나오는 다윗 그리고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에 그려진 예수님의 생애, 사도행전의 사도 바울 등 성경을 통해 접하고 알게 된 위대한 인물들이 먼저 하나님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봉사했을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던 것처럼 나도 (아직은 그게 어떤 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내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 끝으로 다른 친구들에게도 성경탐험대회 참가를 추천한다면?
- 매년 성경탐험대회가 청소년부 주최로 진행될 것이다. 성경은 66권이기 때문에 매년 주제가 바뀌면서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주제는 요한계시록이라고 알고 있다. 나는 올해 중3이라 내년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다른 친구들은 성경탐험대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부족해 그동안 공부했던 성경말씀의 의미를 충분히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이런 경험이 분명 재림교인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유익이 된다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왕 참가한다면 뚜렷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디모데후서 3장16절 말씀처럼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책, 또 계속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협력하여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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