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된 나눔’ 충청 청소열린교회, 도마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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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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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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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손청결제, 면마스크 기증 ... 보건소에 두유 선물로 격려
충청합회 청소열린교회(담임목사 이진선)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천연 손청결제와 수제 면마스크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진선 목사는 “아무래도 농촌이다 보니 손청결제나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다. 교회가 코로나19 사태를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기 보다는 이웃들과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손청결제는 혹시 모를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모여 250㎖ 사이즈 가정비치용 150여개를 만들었다. 봉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도 삼간 채 작업에만 집중했다. 겉포장에는 재료 표기와 함께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해 정감을 더했다. 1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교회 인근 150여 가구의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대경 장로와 이경원 집사 부부는 다회용 수제 면마스크 250개를 별도로 기증해 힘을 더했다. 주민들은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며 “요즘 꼭 필요한 것들이어서 더 반갑고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부는 마스크를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착용하며 만족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그간 칼갈이, 마을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던 청소열린교회는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이 같은 감화력 사역을 더욱 폭넓게 펼쳐갈 생각이다.
■ 대전 도마동교회, 대덕구보건소에 두유 선물
이에 앞서 지난 13일 대전 도마동교회(담임목사 김삼배)는 관내 대덕구보건소에 두유 40박스를 보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과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김삼배 목사는 “당초 대구.경북 지역에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쪽은 택배 업무가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지역에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대덕구보건소에 후원하게 된 것이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이때, 봉사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것이나마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유상자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써 붙여 관계자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도마동교회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폭넓은 지원활동을 협의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편, 도마동교회는 도로변 축대와 인도 등 주변 곳곳에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수고하시는 정부 관계자,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지역사회의 안녕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재림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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