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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에 70여 재림가정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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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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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 악몽 재현 ... 피해상황 계속 파악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로 한반도를 강타한 제14호 태풍 ‘매미(MAEMI)’의 영향으로 14일(일) 오전 9시 현재 전국에서 70여 가구의 재림가정과 교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렇지만 전국 각 지방합회와 교회에서도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피해정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회 구호부(부장 구현서)를 비롯한 합회별 관련 부서는 현재 각 지역별 피해현황을 살펴보며, 지원방안 등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다.

◆동중한 지역: 지난해 태풍 ‘루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선 등 강원 산간지역에서 피해가 되풀이됐다. 피해는 정선, 삼척, 태백지구에서 컸다. 다행히 동해와 강릉지역은 작년에 비해 피해가 적은 상태. 설악, 거진, 간성 등 강릉 이북지역에서는 피해가 거의 없었다.

14일(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합회 구호부(부장 김춘수)에 보고된 피해발생 상황에 따르면 정선지역 6가구를 비롯, 임계지역 5가구, 철암지역 7가구에서 가옥 완전침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도계 3가구, 장성과 태백중앙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2가구에서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삼척교회에 출석하는 이명하 장로는 싱크대 공장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물에 잠겼다. 물이 빠지면서 교우들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자동차, 가공기계 등 약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교회 박만호 장로는 4,000여평의 전답이 침수되었으며, 문미숙 성도 역시 집과 가게가 침수되면서 판매용 삼육두유 등이 물에 잠겨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소장교회에 출석하는 한 교우는 2,000여평의 농지를 하루아침에 잃었다.

교회도 크고작은 피해를 당했다. 삼척교회는 교회 뒤편 절벽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현재 복구공사에 여념이 없으며, 강릉시 강동면 강동교회는 지붕이 빗물에 새어 집기류 등이 못쓰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옥피해만 겨우 파악된 상태로 전답과 과수 피해상황 등이 계속해서 집계될 경우 피해정도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회측은 엄보석 합회장과 각 부서장들이 14일(일) 정선 일대 피해지역에 내려가 현장을 시찰하고,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남 지역 : 태풍이 관통한 영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14일(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합회 구호부(부장 배혜주)로 보고된 피해발생 상황은 진해교회가 6가구, 사천교회가 10가구, 남천교회에서 1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날이 밝으면서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 가덕교회에 출석하는 한 성도의 집이 해일로 침수되어 7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가덕도 내에 있는 천성동교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책임자인 안수복 장로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섬에 들어가 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안선 인근의 집들이 모두 침수 및 붕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로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정기항로가 끊어진 상황에서도 임시 배편을 이용, 교회를 찾았으나, 휴대폰이 두절되면서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부산중앙교회, 서면교회 등 부산 지역의 교회에 출석하는 재림성도들의 가정에서도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파손되고,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가 계속됐다.

대구 등 경북 내륙지역에서도 피해보고가 있었다. 대구중동교회는 교회 뒤편과 사택에 비가 새어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도시 전체가 정전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금요일과 안식일 정상적인 예배가 불가능했다.

12일(금) 밤 8시쯤 ‘매미’가 통과한 삼천포에서도 삼천포천성교회가 비가 새는 피해를 당했으나 피해정도가 심하지는 않았다. 이밖에 울산과 포항, 울진 지역에서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상황이 계속해서 조사되고 있다.

◆호남 지역: 태풍의 길목이 된 호남지역에서도 피해상황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었던 제주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중앙교회에 출석하는 양석필 집사는 포도, 감, 귤 등을 재배하던 대형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당했다.

제주성산교회도 담장이 강풍에 무너지고, 교회 뒤편 부엌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주 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이 정전으로 금요일 저녁과 안식일예배에 큰 불편을 겪었다. 교인들의 가정에서도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교회측은 지난해처럼 밭작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 여수 지역에서도 농경지 침수와 과수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심했다. 추석 전 출하한 과수원을 제외한 대부분 과수원이 70% 정도의 낙과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남부 지방에서 재배되는 각종 과수의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교회의 피해도 잇따라 비가 새거나 휘몰아치는 바람에 천정이 날아간 교회도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사택 붕괴와 건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던 여수요양병원은 다행히 태풍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직까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회 구호부(부장 서한범)는 13일(토) 여수 일대의 피해지역을 돌아본데 이어, 호남 지역 피해상황을 계속 파악하며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중한 지역과 충청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뚜렷한 피해발생 상황이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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