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Go] 이 시기에 해외선교사 지원한 이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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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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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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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기 1000명선교사 ... “새벽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김수아 선교사는 “음악사역을 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는 율동을 할 수 있는 액션송을 가르쳐주고, 청소년과는 합창이나 악기 연주를 함께 하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그렸다.
파키스탄으로 가는 김 선교사는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 만큼, 출국을 앞두고는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정로의 계단>을 읽으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캄보디아로 파송되는 김현모 선교사는 사도행전 20장24절 말씀을 떠올리며 “한복을 입고 선교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생활한복을 구입했다. 한국 의상을 입고 다니면 현지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이런 작은 관심을 통해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함께 증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형태 선교사는 “제자 한 명을 꼭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고, 파송되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박윤경 선교사 역시 제자훈련을 해보고 싶다며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한 명의 영혼이 있다면 수십 년 후 그 결실이 수십, 수백 배의 열매로 나타날 것”이라고 바랐다. 그는 “선교사에 지원하기 전, 매일 저녁 오얏봉에 올라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간구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걱정보다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더 커졌다. 기도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지 언어로 성경을 연구하고 싶다는 박소진 선교사는 “영혼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chain bible 등을 공부했다”면서 “성령의 음성을 선명히 듣고, 그 음성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석 선교사도 현지 언어로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다른 사람들의 간증문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예수님을 만난 경험을 느껴보았다. 그리고 맥스웰의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읽었다. 4곳의 시골 교회에 1~2주씩 머물며 성경을 배우고, 말씀을 들었다. 지난 2년 반 동안 교회에서 지내면서 예절과 예배에 대해 배운 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유현 선교사는 “선교지역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성경공부를 했다. 성경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53기 선배 선교사인 언니에게 도움을 받았다. 영어 외에 해당 지역의 언어를 배워 그들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나 자신이 이전과 달라지는 게 목표다. 다른 나라에 가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시야를 넓혀 돌아오고 싶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한다. 선교지의 문화도 체험하고 싶다. 책이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히는 게 제일 빠르고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잘 파악하면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현서 선교사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선교지에서 나 자신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 단단한 자아를 깨뜨리고 하나님 앞에 완전히 낮아지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선교사로서의 태도를 배우고, 평생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선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곤 마음가짐뿐”이라며 “매일 <생애의 빛>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마음을 정돈하고,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드리는 연습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경진 선교사 역시 “신앙인으로써 모범적으로 잘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기에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나 자신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 계속해서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선교사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것을 받아서 사용하는 존재가 되려 한다”며 덮어두었던 성경을 다시 폈다.
이유진 선교사와 마상현 선교사는 “교인들과 구도자 그리고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진 선교사는 “내가 먼저 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간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면서 “출국을 앞두고 <정로의 계단>과 말씀향기를 읽으며 묵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상현 선교사는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지만, 기도를 최우선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박도일 선교사는 “교회 집사님께서 <생애의 빛> 영어공부를 도와주셨고, 기본교리도 공부했다”며 주변의 도움이 컸다고 고마워했다.
이들은 가족과 성도들에게 기도의 응원을 부탁했다. 김현모 선교사는 “결국 선교지에서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기도가 정말 중요하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복음전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후방에서 기도로 지원사격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상현 선교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의 이름을 전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어딘가로 떠나 현장에서 사역하는 이들뿐 아니라, 각자 있는 곳에서 그들을 지원하고, 기도하는 것도 선교사”라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기억하고, 복음사업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킨 국가들이 하루빨리 조치를 해제해 선교지로 향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현서 선교사는 “저를 위해 기도하실 사랑하는 가족과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시고,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셔서 큰 용기를 얻는다. 그 사랑에 보답할 길은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맡겨진 소명에 충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성장해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경진 선교사는 “저희보다는 선교지의 영혼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달라”면서 “한국의 재림성도들이 평생의 한 번쯤은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유진 선교사는 “가서 금방 적응하고 잘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선교사와 선교지 상황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면 봉사대로 와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김형태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의 마음과 생애를 바친 크리스천이 많아지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다. 박소진 선교사도 “우리는 선교지에서 열심히 사역하겠다. 성도들께서는 기도로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윤경 선교사 역시 “우리 56기 선교사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다”며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영석 선교사는 “가서 개인의 구주를 만나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하겠다. 절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각오하며 선교사와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성령의 감화 없이는 죄악 세상에 물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없다.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예수님의 다시 오시는 길을 예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도일 선교사는 아직도 세상이 주는 쾌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기 바란다. 그분 앞에서는 결코 고집과 자존심을 내세우지 못할 것”이라며 “이젠 과감히 정리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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